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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소속사 "군부대 허용 범위" 반박…군 당국 "부당한 휴가 지급 없었다"]

군 복무를 마친 배우 임시완이 지난 3월27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남면 감악산회관에서 진행된 전역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가수 임시완이 군 복무 기간 123일의 휴가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특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그의 군대 후임이라고 알린 누리꾼이 옹호글을 올렸다.

임시완과 같은 부대 출신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임이 이렇게 비난당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아 글 하나 남겨본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시완이형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123일이라는 휴가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저희는 조교라는 보직으로서 신병교육대라는 부대 특성상 훈련병들을 한 기수씩 수료시키면 4박5일이라는 기수 위로 휴가가 나온다"고 밝혔다. 임시완의 휴가가 과도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처럼 일반 부대와 달리 저희 조교들은 기수 위로 휴가 때문에 일반 병사에 비해 휴가가 대략 2배 정도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수 위로 휴가는 조교의 특성상 주말에도 훈련병들을 인솔하고 개인정비시간도 일반 부대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위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시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 누리꾼은 "제 3자 시점으로 옆에서 시완이형을 지켜본 제 입장은 시완이형은 모범적이고 평소에 욕 한마디 하지 않는 착한 선임이었다"고 말했다.

또 "항상 밝은 모습으로 후임·동기 할 것 없이 시완이형을 좋아했고, 팬들에게 온 과자나 간식들을 우리 대대원들과 다 같이 나눠 먹으며 전역 전날에도 저희 중대원들 한명 한명에게 사인을 다 해주며 같이 사진도 찍어준 멋진 선임이었다"고 썼다.

아울러 "비록 이 글을 시완이형이 읽을지 몰라도 시완이형 항상 응원하고 화이팅했으면 좋겠어! 꽃길만 걷자 우리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배우 임시완이 4월24일 오전 화보 촬영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사진=인천국제공항=김휘선 기자 hwijpg@앞서 임시완은 군 복무 기간 중 일반 병사보다 약 2배 많은 123일의 휴가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대상이 됐다.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연예인 출신 군인의 군 복무 실태' 자료 등에 따르면 임시완은 연가 28일, 포상휴가 18일, 위로휴가 51일, 보상휴가 14일, 진료를 목적으로 한 청원휴가 12일 등을 받았다.

이에 임시완의 소속사인 플럼액터스는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임시완이 일반 병사에 비해 많은 휴가 일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군 당국도 이날 임시완에게 규정을 위반한 휴가 지급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야간 연습, 주말 공연 등을 고려해 휴식권(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위로 휴가를 부여했다"며 "부당한 휴가 지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호길 인턴기자 psylee1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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