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검찰 송치 예정…각종 의문은 여전히 미궁비공개 수사 탓에 사건 단서 확보에 어려움국과수 유전자 검사 오류 사실상 '제로'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모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홀로 방치된 채 숨진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금까지 제기된 의문점을 해소하지 못한 채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경찰은 17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문들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다. 이 사건은 일반적인 아동 학대 사건과 다르고 피의자들의 비상식적인 범행 등으로 인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경찰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철저하게 비공개 수사 원칙을 고집해 왔다.16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석씨의 딸 김모(22)씨가 낳은 사라진 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10일 숨진 여아의 어머니가 당초 김씨가 아니라 석씨로 밝혀진 지 엿새가 지났지만 경찰은김씨 딸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경찰은 석씨가 자신이 낳은 딸과 외손녀를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김씨가 낳은 여아의 병원과 출생신고만 지금까지 확인했을 뿐이다.석씨가 낳은 딸인 숨진 여아는 출산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아 석씨의 출산을 도운 조력자나 민간 산파 등을 수소문해 찾았지만 이마저도 별 성과를 얻지 못했다. 석씨의 친부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숨진 여아의 친부를 찾기 위해 석씨 주변 남성들을 상대로 유전자(DNA) 검사를 했지만 실패했고 석씨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지만 여전히 친부가 누구인지는 모르는 상태다. 여기에다 석씨 또한 경찰의 집중 추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출산과 임신 사실을 부인하면서 자백에만 의존한 수사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경찰은 석씨의 자백을 위해 프로파일러 3명과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동원했지만 석씨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처럼 경찰은 석씨가 임신과 출산을 부인하고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석씨가 부인하자 더 이상 수사의 진척을 얻지 못한 채 검찰 송치 날짜에 쫓겨 수사를 마무리해야 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DNA 검사를 통해 숨진 여아의 친모가 석씨라는 것만 밝혀냈을 뿐 그동안 제기된 의문들은 조금도 해소하지 못한 셈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경찰이 공개 수사를 하지 않고 철저하게 비공개 수사를 한 탓에 사건 단서나 각종 제보 등을 제 때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공개 수사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석씨가 자신의 출산 사실을 부인하면서 DNA검사 결과에 대해 의문을 품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실상 오차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친모인 석씨와 숨진 여아 간 친자관계 확률은 99.9999% 이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를 대상으로 이같은 DNA 조사를 4번이나 했다.석씨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인하고 있지만 향후 재판에서는 이 결과가 증거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법원에서 사실상 100% 인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경찰이 김씨의 딸과 아이 바꿔 치기를 입증하지 못함에 따라 미성년자 약취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 유지가 가능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구미 = 우성덕 기자]▶ '경제 1위' 매일경제, 네이버에서 구독하세요▶ 이 제품은 '이렇게 만들죠' 영상으로 만나요▶ 부동산의 모든것 '매부리TV'가 펼칩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주차장으로 원래 남자에게 되는 수업 가 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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