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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는 최근 20여일 사이 15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내에서 5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어기고 클럽에서 술 파티를 벌인 외국인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광주의 한 클럽입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사람들이 북적이고, 테이블에는 술병이 가득합니다.

주말을 맞아 외국인들이 클럽에서 밤샘 술 파티를 벌이는 모습입니다.

클럽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60여명.

대부분은 고려인들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속출했던 광주에서는 실내에서 50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이 전면 금지된 상황.

광주시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를 무시하고 술판을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외국인들이 패싸움한다고 신고가 접수됐어요. 폭행 사실은 발견이 안 됐고, 외국인들이 그렇게 모여 있으니까 그걸로 적발해서…"

조사 결과 파티를 주최한 고려인 22살 A씨 등 2명이 클럽을 통째로 빌려 파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 등은 '클럽에서 파티가 있다'며 SNS를 통해 손님을 모아 입장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출입명부를 작성하기는 했지만, 거리두기는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파티를 주최한 A씨 등 2명과 클럽 공동대표 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손님 60여명에 대한 처벌 방안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집합 금지 명령을 위반한 시설 12곳을 고발했거나 고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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