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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육류·유제품·유지류 가격 줄줄이 하락…설탕만 상승
연도별 식량가격지수. (자료=농식축산식품부) © 뉴스1
(세종=뉴스1) 김성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62.5포인트(p)로 전월(165.6p) 대비 1.9%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식량 수요가 감소한 반면 공급은 증가하면서 지난달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181.5p에서 올해 1월 183.0p로 오른 뒤, 2월 179.5p → 3월 171.1p → 4월 165.6p → 5월 162.5p로 내림세를 보였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육류·유제품·유지류 가격이 줄줄이 하락했고 설탕 가격만 상승했다.
곡물은 올해 4월(163.7p)보다 1.0% 하락한 162.2p를 기록했다. 주요 곡물 중 쌀 가격은 상승하고 밀과 잡곡 가격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곡물가격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쌀 가격은 주로 자포니카쌀과 바스마티쌀 가격 상승에 따라 전월 대비 1% 올랐다. 인디카쌀 가격도 환율 변동과 필리핀·말레이시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밀 가격은 전월 대비 약 2% 하락했다. 북반구 지역의 밀 수확 시기가 도래하면서 국제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옥수수 가격 역시 공급량 증가와 사료와 바이오 연료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특히 미국산 옥수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6%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육류는 올해 4월169.3p) 대비 0.8% 하락한 168.0p였다. 이는 5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돼지고기·닭고기 가격은 하락 추세다. 동아시아 국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수입 수요는 소폭 증가한 데 비해 주요 수출국의 공급량이 넘치는 탓이다.
양고기 가격은 경기침체와 물류장애로 인한 중동국가의 수입 수요 감소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쇠고기 가격은 브라질과 오세아니아의 공급량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유제품은 올해 4월(196.2p)보다 7.3% 하락한 181.8p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로 전년 동월에 비해선 19.6% 하락했다.
모든 유제품의 가격이 하락했으며, 그중 버터와 치즈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유럽의 버터 공급량과 오세아니아의 치즈 공급량이 풍부한 상황에서 수입 수요는 저조하기 때문이다.
한편 전지분유와 탈지분유는 공급량은 많으나 낮은 가격과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인해 수요가 증가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유지류는 올해 4월(131.8p)보다 2.8% 하락한 128.1p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근 10개월 내 최저치이기도 하다. 주로 팜유 가격 하락으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4개월 연속 하락한 팜유는 코로나19 사태와 미네랄유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팜유 수입 수요가 감소한 반면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은 예상보다 많았다.
유채씨유·해바라기 가격은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의 유채씨유 공급량이 감소했고 흑해 지역의 수출 가능한 해바라기유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유일한 상승 품목군인 설탕은 올해 4월(144.9p)보다 7.4% 상승한 155.6p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인 인도·태국의 공급량이 예상보다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설탕공장이 설탕 대신 바이오 에탄올 생산을 늘리면서 설탕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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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 통해 창의성·상상력·아이디어 등 발굴
임택 동구청장이 BR스페이스와 '무한상상실' 운영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광주동구 제공) /© 뉴스1(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광주 동구는 주민 거점 공간인 푸른마을공동체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비영리민간단체인 BR스페이스와 '무한상상실'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과학창의재단 후원으로 운영되는 무한상상실은 창의성·상상력·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창의적인 공간이다.
각종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디지털 기기와 도구를 사용해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고 창의적 만들기를 실천해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동구는 이번 협약으로 Δ영유아 인문학 놀이터 Δ영상인형(텔레로프) 만들기 Δ이야기가 있는 한낮의 콘서트 Δ유아 팝업 북 여성강사 양성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무한상상실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의 호기심과 상상력 충족 등 창의 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푸른마을공동체는 어린이 실내놀이터와 장난감도서관, 공유부엌, 책 정원 등을 갖춘 동구 도시재생 3대 거점시설의 하나다.
임택 동구청장은 "체험과 놀이를 통해 다양한 과학적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해당 센터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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