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19 09:49
진중권 "난 잠수함 속 토끼…변한 건 유시민, '질 나쁜 보수주의자' 같다"
 글쓴이 : bsk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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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생각을 왜곡없이 빠르게 알릴 수 있기에 SNS를 선택, 현안 비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법률방송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이 첨예한 한국사회 현안들에 대해 거침없는 직설을 쏟아 내고 있는 이유를 "잠수함 속 토끼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잠수함 내 산소 부족 등 오염을 직감하면 몸부림치는 것으로 경고하는 토끼처럼 우리 사회, 특히 정권의 부정직한 상태를 알리려 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진중권이 변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나는 항상 제 위치에 있다, 변한 건 그들이다”면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등을 거론한 뒤 "진보를 얘기하던 사람들이 보수주의자랑 똑같이, 그것도 가장 질 나쁜 보수주의자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 진중권 "저놈이 왜 이유없이 몸부림 치나 하겠지만 잠수함 속 토끼 노릇을 평론가인 내가"

진 전 교수는 케이블 채널인 법률방송의 '법률방송 초대석'에 출연해 자신의 생각을 펼쳐 보였다.

그는 SNS를 통해 '조국 사태'와 '검찰 개혁'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까닭과 관련해 "많은 분들, 아마도 저쪽 분(진보)들이 '저 놈이 왜 저렇게 몸부림을 치나, 아무 이유 없이 왜 몸부림을 치나' 그럴 테지만 제가 몸부림을 친다는 것은 뭔가 우리사회의 상태가 긍정적이지 못하고 부정적인 상태에 있다는 어떤 경고음을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즉 "사람들은 산소 부족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토끼는 빨리 느끼기 때문에 막 몸부림을 쳐 '아 지금 위험한 상태구나'라는 걸 알려준다"며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 토끼로 나는 지금 그 토끼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것이 평론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 진중권 "난 제자리, 변한 건 유시민 등 진보로 질 나쁜 보수주의자랑 똑같이 행동"

진보진영을 대표하던 논객에서 진보, 특히 586주류를 향해 매질을 하고 있는 진 전 교수는 "'내가 변했다, 방향을 잃고 막무가내로 좌충우돌한다는 비판을 하지만 나는 항상 제 위치에 있었으며 변한 건 그들이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유시민 이사장 등 대표적 진보인사들을 겨냥해 "그 사람들이 이상해졌고 변했다"며 "진보를 얘기하던 사람들이 보수주의자랑 똑같이, 그것도 가장 질 나쁜 보수주의자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진중권 교수는 현재 한국은 보수 진보로 나눠져 상대 진영의 어떤 말도 듣지 않는 상황으로 변했다고 우려했다. 법률방송 제공 © 뉴스1

◇ 진영부터 정한 뒤 거기에 맞춰 참·거짓, 선악의 기준 바꿔…나치독재 부른 1930년대 독일 같아


진 전 교수는 현 시대상을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었던 '1930년대 독일사회' 같다"며 "한국사회는 자기가 속할 진영부터 정한 다음에 거기에 입각해서 참·거짓의 기준과 선악의 기준을 다 바꿔버린다"고 크게 걱정했다. 당시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는 자신들이 사회 혼란을 잠재우고 경제적 번영과 위대한 독일을 실현시켜 주겠다며 국민들을 세뇌시킨 결과 집권에 성공, 전체주의 체제를 수립했다.

진 전 교수는 진영논리로 매몰된 결과 "한 입으로 두 말을, '내로남불'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며 "정치에 사람들이 너무 열중하다보니까 자기 스스로를 정말 비논리적인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이 상황이 안타깝다"고 탄식했다.

◇ '진중권 현상' 나를 통해 답답함 표출하려는 것…보수 환호 기쁘지 않아, 언제든 환호가 비난으로 변하기에


진 전 교수는 그의 글에 시원함을 느끼는 이른바 '진중권 현상'에 대해서도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지금 뭔가 불만,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데 그 답답함이 저를 통해서 표출이 되고 있는 것 뿐이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나는 이 현상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에 불과하다"며 "이미 그런 정서들이 있고, 그 결과가 나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발언을 할 때 폭발적 호응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진 전 교수는 보수층에서 자신에게 지지와 환호를 보내는 것도 "그다지 기쁘거나 그렇지 않다"며 "언젠가 그분들의 환호가 얼마든지 또 비난으로 변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받아 넘겼다. '케사르의 것은 케사르에게'라는 예수의 말을 인용한 그는 "그들이 환호를 한다 하더라도 저것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중권 교수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잠수함 속 토끼 노릇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법률방송 제공 © 뉴스1
진 전 교수는 "앞으로도 그냥 제가 볼 때 '이건 상식이 아니다, 원칙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눈에 보이는 것들을 비판하겠다"면서 '잠수함 속 토끼' 노릇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진 전 교수는 그가 좋아하는 예이츠의 시 '아일랜드 비행사가 자기의 죽음을 예언하다' 구절속 '나는 내가 위해서 싸우는 그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고, 내가 대항해서 싸우는 그 사람들을 증오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감정에 치우지지 않고 냉정한 평론가처럼 제 일을 할 것임을 약속했다.

진중권 전 교수가 출연하는 '법률방송 초대석'은 Δ 오는 21일(금) 제1부 '예술, 법과 충돌하다' Δ 28일(금) 제2부 '예술, 진짜와 가짜' Δ 3월 6일(금) 제3부 '한국사회, 진영을 넘어서' 등 3부로 나눠 방영될 예정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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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측 주주제안 닷새 만에 후보 이탈
김치훈 전 상무 "현 경영진 지지" 입장선회
주주연합 측 후보 추가 이탈 시 경쟁력 ↓
[서울=뉴시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2019.12.26.(사진=한진 제공)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이른바 '3자 주주연합'이 내세운 한진칼 이사 후보 진영에 균열이 생겼다. 사내이사 후보로 내세운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돌연 사퇴하겠다며 "한진그룹 현 경영진 체제를 지지한다"라고 밝힌 것이다.

김 전 상무는 한진칼 쪽에 직접 서신을 보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도 주주연합 측에는 뒤늦게 건강상 이유를 대며 사퇴하겠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주주연합 측의 내부 균열에 한진그룹은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주총 전까지 판세가 어떻게 뒤집힐지 예단할 수 없는 만큼, 표대결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진칼에 따르면 지난 13일 주주연합의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된 김치훈 전 상무는 한진칼 측에 직접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상무는 과거 대한항공 본사에서 근무하며 런던공항지점장을 맡았고, 2006년부터는 8년 간 한진그룹 계열사 한국공항에서 상무를 지냈던 인물이다.

김 전 상무는 전날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서신을 보내 "3자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 2020.02.18.(사진=법무법인 태평양)

특히 김 전 상무는 "칼맨(KALMAN)으로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조원태 회장 중심 경영 체제를 지지한다는 의사까지 밝혔다.

김 전 상무가 한진칼에는 서신까지 보내며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주주연합 측에는 다음날 오전에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주연합 관계자는 "18일 오전 중 김 전 상무가 심각한 건강상 이유로 사퇴한다고 알렸다고 한다"라며 "주주제안 시한이 끝나서 새로운 사내이사 선임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전 상무가 사내이사 후보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주주연합과 후보 간 논의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주주연합 측은 "김 전 상무는 법적 절차에 따라 상호 간의 동의를 통해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됐었다"라고 해명했다. 당초 주주연합은 김 전 상무가 한진그룹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자는 취지에 공감해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주주제안 측이 사내·외 이사 후보를 공개한 이후 김 전 상무가 심적 부담을 크게 느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불거졌다. 김 전 상무가 한진그룹에서 일했던 인물인데 돌연 한진그룹을 등지고 주주연합 측과 손잡은 배경이 주목받았으며, 한진그룹 소속 노조들은 잇달아 주주연합을 비판하는 반대 성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대한항공,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노동조합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조현아 3자 연합이 가진 자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벌이는 해괴한 망동이 한진 노동자의 고혈을 빨고 고통을 쥐어 짜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진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복수심과 탐욕을 버리고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과거 한진그룹에서 함께 일했던 옛 동료들이 김 전 상무를 설득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한진그룹 측은 "김 전 상무의 후보 사퇴에 대한 배경은 아직 알지 못한다"라고만 전했다.

결론적으로 김 전 상무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주주연합 측은 항공업 경험을 지닌 이사 후보 1명을 잃게 됐다. 한진칼 주주제안 시한이 끝난 마당에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를 추가할 수도 없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2019.04.08. park7691@newsis.com·

앞서 주주연합은 지난 13일 김 전 상무를 비롯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등을 사내이사 및 기타 비상무이사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 사람 변호사 등을 후보에 올렸다.

지난주에 이미 한진칼 주주제안 시한이 끝나면서 김 전 상무의 이탈을 만회할 인물도 들여올 수 없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김치훈 전 상무가 후보 사퇴를 발표하면서 주주연합 쪽이 크게 한 방을 맞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전 상무의 공개 지지를 받은 한진그룹은 여론전에서 한층 우위를 점하게 됐다. 굳이 현 경영 체제의 굳건함을 강조하지 않아도, 주주연합이 내부 결함이 생긴데다 당초 내세웠던 명분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주주연합이 또 다른 공격에 나서거나 새로운 우호 지분을 끌어들일 가능성도 있어 주총 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지를 얻은 조 회장 측 지분율이 33.45% 수준으로 조 전 부사장 연합군(31.98%, 의결권 기준)보다 조금 우세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 우리사주조합, 사우회 등의 지분 3.81%도 조 회장 측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진칼은 다음달 25일께 열리는 주총 전에 별도 이사회를 열고, 주총 안건과 날짜 등을 결정한다. 이사회에서는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을 주총 안건으로 채택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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