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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희 조문 이후 매체 공개 기준 8일 만에 공개 행보
'사망설' 고모 김경희·여동생 김여정 등과 함께 '정면 돌파' 의지 다져(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설 명절 기념공연을 지난 25일 삼지연극장에서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 고모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와 함께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25일 삼지연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하시었다"면서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경희, 리일환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도 공연장에 자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리 여사와 함께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8일 '여성 빨치산 혈통' 황순희 전 조선혁명박물관장을 조문하는 모습을 보인 이후 8일 만이다. 특히 김 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공개석상에서 모습이 확인된 것은 7년 만이다.

김경희는 전 남편인 장성택의 처형(2013년 12월)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정치적 입지를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분석돼 왔다. 지난 2015년에는 '독살'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그가 생존해 왔으며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서도 선출된 것으로 파악해 왔다.

신문은 이날 김경희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호명 순서와 공연장에서의 자리 배치를 봤을 때 그가 정치적인 입지를 완전히 회복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김경희는 김 위원장의 왼쪽으로 두 번째, 리설주 여사와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사이에 앉은 것이 사진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고모 김경희를 전격적으로 재등장시키고, 여동생 김여정 등 '백두혈통'과 나란히 공연을 관람한 것은 올해 '정면 돌파전'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김 위원장)께서 존경하는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시자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 올랐다"면서 김 위원장이 리 여사와 함께 무대에 올라 출연자들을 만나고 공연 성과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 고모인 김경희 전 당 비서와 함께 설 명절 기념공연을 25일 삼지연극장에서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또 김 위원장은 "열정적이며 높은 예술적 기량으로 우리 당을 노래하고 우리 당의 투쟁방침에 열렬한 지지를 표시해준 출연자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표하시었다"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신문은 이 외에도 평양시 안의 주요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근로자들과 혁신자들, 과학연구부문과 교육 및 보건부문 일꾼들, 공로자들, 주요 예술단체 예술인들이 공연을 함께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 관람자들은 위대한 우리 당의 탁월한 정면 돌파 사상과 실천 강령을 받들고 불굴의 혁명 신념과 견인불발의 투쟁 정신으로 당 창건 75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사회주의 강국 건설사에 특기할 새로운 승리를 이룩해 갈 혁명적 열의에 충만되어있었다"라고 묘사했다.

이날 공연에는 국무위원회 연주단, 삼지연관현악단,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주요 예술단체 가수들이 출연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출연자들은 혁명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온갖 시련과 난관을 뚫고 인류사에 일찍이 있어본 적이 없는 기적과 변혁의 새 시대를 펼치며 나라의 힘과 위상을 만방에 떨쳐가는 우리 당의 위대성을 격조 높이 칭송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백전백승 노동당의 영도를 높이 받들고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침로 따라 사회주의 오직 이 한길로만 가고 가려는 전체 인민의 신념이 만장약된 설 명절 기념공연은 설화시와 관현악과 남성합창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로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설 명절 기념공연을 1월 25일 삼지연극장에서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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