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광버스 즐비해야 하는데, 사람 줄서는 정도로는 부족”“이익 남길 생각보단 친절과 양질의 국밥 제공 마음” 당부
6일 백종원 씨가 예산 국밥집 점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백종원씨(더본코리아 대표)가 오는 14일 열리는 예산 삼국축제(국밥, 국화, 국수)를 앞두고 예산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국밥집 점주들에게 쓴 소리를 했다. 백씨가 다른 일정을 미루고 불시에 점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자신의 고향에서 개최하는 축제 성공에 강한 애착을 드러낸 것이다. 8일 예산군에 따르면 백종원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이름이 내걸린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운영 중인 국밥집 점주들을 찾아 “축제로 많은 손님이 올 때 이익을 남기려는 생각보다 더 나은 서비스와 양질의 풍성한 국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종원씨는 “올해 삼국축제는 코로나19 이후 개최하는 대규모 대면 축제인 만큼 손님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한층 성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축제가 6회 정도가 되면 어느정도 정착돼 전국에서 관광버스가 즐비해야 하는데, 사람들만 줄 서는 정도로는 준비가 부족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삼국축제를 기회라 생각하면서 더 나은 서비스를 보여준다면 전국 최고의 국밥거리로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축제에 오는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국밥거리를 또 방문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산군에 따르면 백종원씨는 지난 6월 국밥 점주들을 초청해 음식점 서비스 견학을 실시할 정도로 자신의 고향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인다.백 씨는 2020년 시장 폐점포를 인수해 골목양조장과 막걸릿집을 조성한데 이어 현재도 폐점포 여러 곳을 개축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산군은 백씨와 함께 리모델링 점포를 운영할 창업자를 지원한다. 14~20일 시장 인근 백종원국밥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예산장터 ‘삼국(국화 국밥 국수)축제’ 기간 ‘예산 글로벌푸드 챔피언십 요리대회’도 연다.예산군 관계자는 “백종원씨가 국밥 거리 점주들을 대동하고 친절도 견학을 시킬만큼 시장활성화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지역소멸이 아닌 지역회복의 전환점을 만들려는 의지가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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