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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허경 기자(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회가 1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대통령실 예산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이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대정부질문 첫날 정치 분야에서부터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국무총리 등을 상대로 최근 논란이 일었던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예산을 강도높게 추궁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약 400억원이면 가능하다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 이전 비용까지 합하면 1조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관저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한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도 추궁 대상이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적극 엄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빈관 신축은 국격에 따라 필요한 예산이었다는 점과 이미 신축 계획을 취소한 만큼 민주당이 정쟁을 유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적극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관련 사건의 수사 독촉 등이 예상된다. 대정부질문 이틀째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의 경쟁력 약화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IRA에 관련해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외교 참사"라고 지적하며 우리 정부의 늑장 대응 등을 비판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전 정부 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분야 질의가 오가는 셋째날에는 윤석열 정부의 세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을 보인다. 여당은 경제활성화 등을 강조하며 시장 친화적 정책을 적극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재인 정부가 국가 재정을 파탄냈다고 주장하며 탈원전과 태양광 사업 등에 대해 융단폭격을 가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현 정부의 첫 세법 개정안을 부자감세로 규정짓고 있다. 따라서 종합부동산세 특별공제의 부당성을 적극 강조하고 세법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세부담만 감소할 것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할 예정이다. 대정부질문 넷째날인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이 이뤄진다. 이날 질문에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노란봉투법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여당은 해당 법이 강성노조 보호법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부당한 손해보상청구를 방지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청와대 관광예산을 비롯해 낙동강 녹조 심화 등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감사원법 개정안과 기무사 계엄 문건 작성 등 현안과 관련해 사사건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에 앞서 여야 모두 주도권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물러설 수 없는 강대강 대치 전선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