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8-22 22:04
북, 선전매체 총동원해 한미연습 비난…"핵보유국에 맞서나"(종합)
 글쓴이 : bsbh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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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 전쟁 도화선에 불 지피기 위한 도발 행위"…9·19남북군사합의 위반 주장도



사격 훈련 준비하는 K-9 자주포(파주=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이 시작된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의 한 육군 기갑 훈련장에서 K-9 자주포대가 사격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2022.8.22 hkmpooh@yna.co.kr(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한미 연합연습이 시작된 22일 대외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남한을 압박했다.매체들은 특히 이번 훈련이 문재인 정부 때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민족화해협의회에 소속된 개인 명의의 '자멸을 재촉하는 전쟁사환군' 논평에서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내외의 커다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역적패당이 미국과 야합하여 대규모 북침전쟁연습인 '을지 프리덤 실드' 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강행해 나섰다"고 지적했다.매체는 "오는 9월 초까지 남조선(남한)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감행되게 되는 광란적인 대결 소동은 가뜩이나 불안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전쟁 접경에로 몰아넣음으로써 침략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피기 위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다.나아가 "절세 위인의 손길 아래 당당한 핵보유국의 존엄과 기상을 떨쳐가고 있는 우리와 맞서는 것은 군사의 '군'자도 모르는 윤석열 역도와 같은 천치 바보들이나 할 수 있는 무지스럽고 가련한 추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미, 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 돌입…北도발 대비 감시강화려명은 이날 다른 기사에서도 UFS 연합연습에 대해 "핵전쟁 발발의 예고편이자 우리에 대한 용납 못할 선전포고"라며 반발했다.매체는 윤 대통령을 향해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가 없다고 한 것이 완전히 기만이고 위선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이미 토설한대로 9·19북남군사분야 합의를 파기하고, 나아가서 북남공동선언과 모든 합의를 전면 부정하려는 기도를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잘못된 선택에는 반드시 엄정한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며 그 결과는 상상하는 것조차 참혹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역시 "지금 우리 인민들 속에서 이 땅에서 불장난질을 기어코 해보겠다고 분별 없이 설쳐대는 전쟁 광신자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는 것을 구태여 숨기려 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현재의 정치군사적 상황을 놓고 본다면 사소한 우발적 행동에 의해서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 형국"이라고 했고, 통일의메아리는 "더러운 개꿈을 꾸며 북침전쟁 도발에 미쳐날뛰는 호전광들에게는 무자비한 징벌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고 막말을 쏟아냈다.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왔으며, 지난 16일 UFS 연합연습의 사전 연습이 개시됐을 때도 선전매체를 동원해 대남 비난을 퍼부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9일 발표한 담화에서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은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 이가 다름아닌 윤석열 그 위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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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아 컬리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 첫 고비를 넘겼다.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컬리가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한다"며 상장예심을 승인했다. 올 3월 말 예심 신청 이후 약 5개월 만이다.최근 재무적투자자(FI)들에 최소 18개월 이상 보유 지분을 팔지 않을 것과 20% 이상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겠다는 확약서를 받아 거래소에 제출한 것이 심사 승인의 결정적인 배경으로 꼽힌다.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 승인을 받은 컬리는 상장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문제는 컬리의 공모가 산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컬리는 12월 앵커에쿼티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 투자)를 유치해 4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당초 예심 단계에 제시한 공모가도 5조~6조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증시 상황 악화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미국발 금리인상 여파로 증시가 악화되며 분위기가 꺾였기 때문이다. 컬리는 당초 예상했던 4조원의 몸값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수요 위축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몸값을 인정받긴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이날(22일) 상장한 쏘카가 2조~3조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란 예상도 빗나갔다. 쏘카는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아래 가격에 마감했다. 이날 시총은 약 8600억원대로 집계됐다.이 같은 상황 때문에 일부에선 컬리가 증권신고서 제출을 해야하는 6개월 중 증시가 회복되는 시점에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이 경우 상장 일정이 내년 초로 넘어갈 수도 있다.한편 증시 악화로 하반기 IPO를 계획했던 현대오일뱅크·SK쉴더스 등 기업들도 줄줄이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