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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겨냥한 감사원의 특별 감사에 대해 "감사원이 정권의 2중대를 자처하는 꼴이다. 정말 부끄럽다"고 비판했다.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권익위 특별 감사를 2주 연장했지만 꼬투리 잡을 만한 건수가 잡힐 때까지 괴롭히겠다는 감사원의 모습에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우 위원장은 감사원을 향해 "굳이 이회창·한승원 전 감사원장을 연상하지 않아도 독립성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면 감사원의 존립 근거는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며 "권력기관이 앞다퉈 권력에 충성하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후퇴가 눈에 띈다"고 직격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임 정부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박균택 수사대책위 부위원장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감사 기간을 연장하는 건 권익위 직원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위원장에게 정신적 고통을 줘 사퇴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인다"며 감사원의 감사를 비판했다.그러면서 "권익위원장이 사표를 내지 않으면 직원과 기관에 불이익을 주고, 기어이 무언가 찾아내 형사 고발하겠다고 겁을 주는 건 형법상 협박죄"라며 "특정인을 내쫓기 위해 다른 기관과의 형평성을 무시한 채 표적 감사에 착수하고, 감사 권한이 없는 행정 심판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건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박 부위원장은 "협박 범죄 및 직권남용 범죄는 감사원의 단독 범죄가 아니다"며 "감사원과 대통령실 관계자의 공모 관계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협박 및 직권남용죄 공범으로 고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정치보복수사대책위는 이날 검찰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월성원전 조기폐쇄 등으로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우 위원장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꽤 오래전부터 진행됐음에도 연이은 압수수색을 계속하는 건 아직 처벌할 수 있을 만한 증거물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보인다"며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는 것을 보면서 결국 칼끝은 문 전 대통령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임 정권을 상대로 정치보복 수사를 하는 것은 국민적 반발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점에는 참으로 무모한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