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8-10 20:33
AMC엔터·게임스톱 연일 급등…'밈' 열풍 다시부나
 글쓴이 : dimyoung
조회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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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베스앤드비욘드 최근 5거래일 97% 폭등AMC엔터·게임스톱도 55%, 22% 급등펀더멘털·실적전망 무관…"주식토론방서 개미들 열렬 지지"헤지펀드 공매도 베팅에 숏스퀴즈 노린 개미들 매입 나서[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 가정용 가구 소매업체 베드베스앤드비욘드 등 미국의 대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의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밈 열풍이 다시 불어올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베드베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이날까지 최근 5거래일동안 97% 폭등했다. 같은 기간 AMC엔터의 주가는 55%, 게임스톱 주가는 21.9% 각각 급등했다. 이날까지 베드베스앤드비욘드와 게임스톱은 9거래일 연속, AMC엔터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들 주식은 기업 펀더멘털 측면에선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급등세를 타게 된 것은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주식 토론방으로 유명한 소셜플랫폼 ‘레딧’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이 이들 주식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점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2020년 비슷한 상황에서 개미투자자들이 헤지펀드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는 일명 ‘게임스톱 사태’ 이후 밈 열풍이 촉발했 때문이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에게 패배해 파산하거나 막대한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숏 스퀴즈를 노리고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 숏 스퀴즈는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실상 강제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뜻한다.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젠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일수록 투자 가치가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공매도 비중은 베드배스앤드비욘드가 절반 이상, AMC엔터와 게임스톱은 20% 가량씩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하나의 큼지막한 소식이 주식 시장의 전체 궤적을 바꿀 수 있다. 매우 빠르게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며, (이에 대응해) 개인투자자들은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며 “아직까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나 전문투자자들에 맞서 대담하게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밈 열풍 초기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AMC엔터는 올해 5% 하락하긴 했으나 지난해 약 1200% 폭등한 것을 감안하면 손실은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게임스톱은 작년 700%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20%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반면 베드베스앤드비욘드는 최근엔 급등하고 있지만 올 들어서는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사진=WSJ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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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왼쪽) 외교부 장관이 9일 중국 칭다오시 지모구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서울경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9일 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3불(三不)’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 차를 보이면서 이 문제가 향후 양국 간 뇌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담 하루 만에 중국 정부가 사드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가 기존에 배치된 사드의 운용 제한을 대외적으로 약속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외교장관이 만나 칩4와 북핵 문제 등 첩첩이 쌓인 현안을 논의했지만 사드로 인해 갈등의 불씨가 남은 것으로 해석된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와 관련해 중국 측이 전날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밝힌 ‘안보 우려 중시 및 적절한 처리’의 의미를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한 것은 명백히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해치며 중국은 한국 측에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대외적으로 3불(不)-1한(限)의 정치적 선서를 정식으로 했다”며 “중국 측은 한국 정부의 이런 입장을 중시해 한국 측에 양해를 했고 중한 양측은 단계적으로 원만하게 사드 문제를 처리했다”고 주장했다.사드 3불은 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 동맹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여기에 ‘1한’은 이미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의 운용 제한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이 이를 한국과의 대외적 약속으로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이 그동안 존재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사드 1한'을 한국의 약속으로 거론한 것은 기존에 배치된 사드를 정상적으로 운용하지 말라는 요구로 해석된다.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회담의 전반적 결과를 담은 자료와는 별개로 ‘중한 외교장관, 사드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라는 제목의 짧은 외교부장 활동을 소개하며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도 기존 ‘3불’ 입장에 더해 대만해협과 공급망 문제에 대한 입장까지 촉구했다.이에 박 장관은 “사드 3불은 합의나 약속이 아니다”라며 “3불 관련 사안을 중국 측이 계속 거론할수록 양국 국민의 상호 인식이 나빠지고 양국 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할 뿐이다” “새로운 미래 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서 이 이야기는 더 이상 제기되지 않는 것이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또 “한중 관계는 사드가 전부가 아니며 전부가 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박 장관이 안보 주권을 강조하고 입장을 충분히 전달한 지 하루 만에 중국이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자 외교부는 적지 않게 당황한 눈치다. 사드 문제가 앞으로 한중 관계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사드의 운용 주체인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불씨까지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