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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텔샛은 이날 34억달러약 4조4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원웹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내용의 합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블룸버그는 이번 합병에 대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경쟁할 유럽 챔피언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합병 법인인 유텔샛은 프랑스 증권시장에 계속 상장되며, 런던 증권거래소에도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합병 소식은 전날 블룸버그 등의 보도를 통해 공개됐으며, 유텔샛측에서도 인정했다. 이번 합병은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유텔샛과 네트워크 확장 및 기술 개발을 위해 새로운 투자금이 필요한 원웹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유텔샛은 전날 성명을 통해 “원웹과 합병이 이뤄지면 정지궤도 위성(GEO) 서비스와 지구 저궤도 위성(LEO)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최초의 다중 궤도 위성 사업자가 된다”며 “각광받고 있는 위성 연결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합병으로 유텔샛은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게 되고, 15억유로(약 2조30억원)의 매출 증가, 투자 및 비용 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두 회사의 합병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카이퍼 프로젝트’ 등이 입지를 넓혀 가고 있는 저궤도 위성 기반 인터넷 사업에서 유럽의 입지를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