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점으로 정리…고객 불편 최소화 위해 내달 판매 종료"아웃도어·골프·여성복·남성복 등 기존 브랜드에 역량 집중"
아동복 브랜드 리틀클로젯.ⓒ코오롱FnC[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코오롱FnC의 첫 아동복 브랜드인 ‘리틀클로젯’이 문을 닫는다. 코오롱FnC가 지난 2020년 온라인 플랫폼 강화를 위해 리틀클로젯을 인수한 지 약 2년 만이다.아웃도어, 골프, 여성복, 남성복 등 기존 경쟁력 있는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리틀클로젯 브랜드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교환, 반품 등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8월21일자로 판매를 종료한다.앞서 코오롱FnC는 2020년 온라인 플랫폼 강화를 위해 리틀클로젯을 인수했다.리틀클로젯은 2015년 제일모직 출신인 이은주 CMI파트너스 대표가 설립한 온라인 기반의 아동복 브랜드다.코오롱FnC는 아동복 브랜드를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해왔다.특히 작년 8월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콘셉트, 패키지 변경 등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주목을 받았다.기존 어패럴에 한정돼 있던 상품군에 액세서리, 타월, 반려동물 상품 등 라이프스타일을 추가하며 범위를 넓혔다.상품 경쟁력과 아동복 시장 호황에 힘입어 매출도 상승세를 탔다. 작년 1월부터 12월 말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325% 가량 증가했다.코오롱FnC가 리틀클로젯 브랜드를 정리하는 것은 아웃도어, 골프 등 기존 브랜드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다.일각에서는 리틀클로젯 인수 당시 온라인 플랫폼 전환에 주력하며 애정을 쏟은 '코오롱가(家)' 오너 4세인 이규호 현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전 코오롱FnC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이 손을 떼면서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이 힘을 잃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이 전 전무는 2018년 말 코오롱FnC의 COO를 맡으며 온라인과 모바일을 재편하며 젊은 이미지로 변화를 주도하다가 2020년 11월 말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자동차 부문을 이끌고 있다.코오롱글로벌이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건설·상사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함에 따라 이 부사장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맡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글로벌에서 인적분할해 내년 1월 신설된다.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브랜드 중 유일한 아동복 사업이었지만 여성복, 남성복, 아웃도어, 골프 등 기존 브랜드에 좀 더 역량을 집중하자는 차원에서 관련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새로운 아동복 브랜드 론칭 계획은 따로 없으며 기존 브랜드력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적극적인 감리단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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