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대가…변이 등장에 부동산 침체도"상반기 성장률 2.5% 그쳐…"목표 5.5% 요원"인민은행, MLF 대출 금리 2.85%로 동결[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경제가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4%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분기(-6.8%)를 제외하면 중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도 한참 밑돈다. 중국의 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8.3%로 최고점을 찍은 후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 순으로 미끄러졌다. 지난해 말부터 당국이 적극적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올해 1분기 4.8%로 반등했는데 이번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이는 제1 경제도시인 상하이가 3월 말부터 5월까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전면 봉쇄된 데다 베이징, 선전 등 핵심 대도시들도 부분 봉쇄된 여파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경제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더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은 다시 악화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은 깊은 침체를 겪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로 5.5%를 제시했으나, 올 상반기 중국의 성장률은 2.5%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사실상 5.5%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4%대 성장률을 내다봤다. 세계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각 4.3%와 4.4%로 보고 있다.국가통계국은 성명을 통해 “올초부터 국제 금융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졌으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은 부정적인 영향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2분기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경제 지표가 4월 크게 하락했으나 5월을 지나면서 하락폭이 줄어들고 봉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6월에는 반등했다면서, 서비스 산업의 회복과 소매 판매의 빠른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3%를 훨씬 웃돌았다. 전월 소매판매는 -6.7%를 기록했다.중국 정부는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인프라 지출을 늘리는 반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신중한 완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2.85%로 동결했다.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총 1000억위안(약 19조5000억원) 규모 MLF 대출 물량에 대한 대응이다. MLF는 인민은행이 지난 2014년 9월 새롭게 도입한 중기 유동성 지원 수단이다.블룸버그는 중국의 경제 회복은 당국이 얼마나 빠르게 코로나19를 통제할지, 하반기 얼마나 많은 부양책을 내놓을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그 봐야 는 같네. 지출은 긴장하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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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후기 인상파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초창기 자화상(왼쪽)이 그의 작품인 '농부 여인의 초상' 뒷면에서 발견됐다. BBC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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