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7-14 04:39
대구시 '알박기 인사' 금지 조례안 최초 발의
 글쓴이 : bavc18
조회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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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 적용 대상은 대구의 14개 출자·출연기관의 장, 임원, 단체장이 직권으로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앵커▶대구시가 7월 1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른바 '알박기 인사' 금지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이 조례안은 단체장이 퇴임하면 정무직 기관장도 함께 물러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인사들이 물러나지 않자 '후안무치'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는데요,시장에 취임하자마자 이 조례안부터 만들며 대구시 조직 재정비에 나섰습니다.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대구시가 이른바 '알박기 인사' 금지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대구시 정무·정책보좌공무원, 출자·출연기관의 장 및 임원의 임기에 관한 특별 조례안'에 따르면 정무·정책보좌공무원은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는 경우 시장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임기가 종료됩니다.출자·출연기관의 장과 임원이 임기는 2년으로 하고, 연임할 수는 있지만 시장이 새로 뽑히면 임기가 남았어도 새 시장 임기 전에 물러나야 합니다.대구시는 "소위 '알박기 인사'의 폐해를 없애고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장명기 대구시 평가담당관▶"인사 폐해, 문제점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사전에 원천 차단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시정이 좀 더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번 조례는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7월 안에 시의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시행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 전부터 전 정권의 정무직 인사는 새 정권이 들어서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차례 물러나지 않는 정무직 인사들을 '후안무치'라고 비판했습니다.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나 이치는 똑같다며 취임 후 대구시에 똑같이 적용할 것을 시사했습니다.조례 적용 대상은 대구의 14개 출자·출연기관의 장과 임원, 단체장이 직권으로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입니다.출연기관이라도 대구의료원장과 대구경북연구원장, 대구사회서비스원 대표는 상위 법령 때문에 조례를 적용할 수 없습니다.대구문화재단을 비롯한 3개 출연기관장은 조례안이 발의되기 전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고 또 다른 출연기관인 대구 콘서트하우스 관장은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이들의 임기는 자동 종료됩니다.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C.G.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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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나쁘지않은날' 공연 모습.전국에서 제일 웃기는 연극제가 시작된다. 춘천연극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코미디 경연작' 무대가 16일부터 본격 펼쳐진다. 전국 극단들의 참여로 코미디 연극의 힘을 보여주는 축제다.국내 유일 '코미디 연극 경연대회'를 펼치는 춘천연극제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춘천 봄내극장에서 7편의 경연무대를 이어간다. 전국에서 지원한 137개 작품 중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정된 작품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연극'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뜨겁게 맞붙는다.사회적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부터 고전 희곡과 설화이야기 등 주제도 다양하다.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등 전역에서 올라온 신생부터 중견 극단의 무대가 포진해 각 극단만의 매력을 만날 볼 수 있다.



16일 첫 무대를 여는 경연작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나쁘지 않은 날'이다. 10대 소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삭막한 사회에서 가족 없이는 외톨이가 될, 누구 하나 완벽하지 못한 '현실 가족'이 치매 걸린 조부모를 위해 떠나는 여행을 그린다. 올해 대한민국 연극제 서울예선 금상 및 남자연기상 수상작이다.18일 공연하는 극단 마임같이의 '그대는 봄'은 같은 마을에 살며 황혼을 맞은 세 할머니 이야기를 다룬다. 아들 자랑이 낙인 정철이네, 식구는 강아지밖에 없는 장계네, 둘 사이 새우등 터지는 민관이네의 입담을 통해 노년 여성의 이야기와 삶을 뭉클하게 전한다.20일에는 부산을 대표해 온 신생극단 예술공동체 풍경의 '춤추는 상여'가 오른다. 죽을 병에 걸린 한 아버지, 병명은 식도 협착이다. 죽기 전 가족에게 남기는 유언이 극중의 서사를 이끈다. 유쾌한 마지막을 꿈꾸는 가장과 그의 가족을 통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곱씹어볼 만하다.22일 볼 수 있는 예술집단 호야의 '소심한 가족'은 연극제 유일 호러물이다. 보증금 없이 2년동안 살게 해주겠다는 집주인의 말에 폐가 살기를 시작하는 가족이 귀신을 만나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부동산 투기 시대, 집 하나 없는 임차인의 설움이 호러와 코미디를 오가며 펼쳐질 예정이다.셰익스피어의 고전을 각색한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물속에서 책읽기의 '한여름 밤의 꿈처럼! 우리들의 찬란한 메타드라마'는 24일 무대를 갖는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 공연을 위한 아마추어들의 무대 뒤 이야기를 더했다. 고전을 무대 위로 옮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기대를 높인다.극단 대학로극장의 '임금알'은 26일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 김수로 등 왕의 설화를 통해 정치권력을 풍자한다. 가난한 한 서생이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추대하고자 펼치는 사기극이 펼쳐진다. 파격적인 줄거리로 초연 후 '공연금지처분'을 받은 문제작인데 이우천 연출이 특유의 해학과 위트로 각색해 선보인다.28일에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각색한 동명 연극이 오른다. 신생극단 폼의 작품이다. 희곡 속 등장하는 기존 인물 오베론과 티타냐의 이야기에 새로운 등장인물 요정 퍽을 등장시켜 이야기는 새로운 전개를 맞는다. 원작과 어떻게 다른 줄거리로 이어질지 궁금하다면 관람해보자.올해 본선 진출작 7편의 감독 인터뷰도 연극제 개막과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미리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시상식은 경연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8시 개최, 올해 최고의 코미디극을 뽑을 예정이다.지난 달 15일 시작된 춘천연극제는 10월 29일까지 137일간 봄내극장, 석사교 특설무대를 비롯한 춘천 전역에서 진행된다. 공연시간과 일정 등은 공식 카카오톡 채널과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 1대1 채팅을 통해 티켓을 예매하면 50%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