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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14일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개최한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방송 채널i 유튜브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자동차 업계 애로 해소와 대책’을 주제로 개최한 제27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이같이 지적했다.조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부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9%에서 지난해 15.3%까지 높아졌다. 국내 자동차 생산에서 해외부품 의존율은 12% 내외로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중국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수입국 중 중국의 비중은 2000년 1.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4.9%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비중은 45.5%에서 11.6%로 줄었다.특히 전기차 부품인 전지소재 중 음극재는 83%,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은 각각 60% 이상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제련한 원자재는 흑연 100%, 망간 93%, 코발트 82%, 니켈 65%, 리튬 59%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조 연구위원은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 전지 소재 및 원자재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은 문제”라면서 “미·중 분쟁이 심화되며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보다 중요하게 됐다”면서 “국내 공급 생태계를 강화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인선 전략물자관리원 팀장은 이날 포럼에서  “미·중 무역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와 수출통제가 강화되며, 글로벌 공급망이 크게 위축돼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향후 경제제재와 수출통제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탈중국 추세가 강화되고 우방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산업계는 경제 안보 이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주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