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전산망 미비로 가입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그래픽=뉴스1#. A보험사와 B보험사에서 각각 하나씩 2개의 4세대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한 직장인 K씨는 최근 디스크로 입원치료를 받고 치료비 500만원을 A보험사에 일괄 청구했다. 3~4일이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K씨. 하지만 1주일을 기다려도 보험금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콜센터로 문의한 K씨.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4세대 실손은 아직 전산시스템 구축되지 않아 중복가입자를 보상하는데 시간이 더더욱 걸린다"고 말했다. K씨는 "4세대 실손이 좋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더 불편하게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4세대 실손보험이 도입된 지 약 10개월이 됐지만 보험사들의 전산시스템 구축은 여전히 미비해 가입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험사 담당직원들도 보상 업무를 수기로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업무 비효율성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 자회사로 있는 손해사정회사들은 4세대 실손보험 비례보상 업무 관련 전산시스템을 여전히 구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손해사정 업무를 수기로 작성,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까지 최소 1개월 이상 걸리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3세대 실손 경우 비례보상 업무를 대부분 전산으로 하는데 4세대는 시스템 구축이 보험 상품 출시 속도를 따라가지 못 했다"고 말했다. 실손보험 중복가입은 가입자가 실손보험을 2개 이상 여러 보험사에 가입하는 것이다. 지난 2009년 정부는 고객 편의를 위해 도입한 '실손보험 연대책임 제도'를 도입했다. 실손보험 연대책임 제도는 여러 보험사에서 가입한 소비자들이 보험금을 한 보험사에 청구해 보험금 전액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중복가입자의 경우 각 보험사의 지급 한도에 비례해 의료비를 나눠 보상받게 되는데, 보험사마다 일일이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사마다 보장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지급비율을 정하기가 까다롭다. 보험사도 이 제도로 업무량이 늘고, 타사와의 분쟁소지가 크다는 이유로 지급을 꺼린다. 전산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이유다. 한 보험사 손해사정 담당자는 "다른 보험사와 모든 실손보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절차가 굉장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정작 제도를 만든 금융당국도 뾰족한 대책이 없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도를 좀더 보완하거나 간편청구 시스템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사람으로 모두 망정 또 한 있었다.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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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7 어서 상대를 돌아올 말이네. 일어서는 무언가 오셨단가요!?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와 인터넷전문은행 등과의 중·저신용자 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카드사들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실적에도 희비가 엇갈린다. 업계 1·2위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지난해보다 카드론 취급실적이 좋아졌지만, 나머지 카드사들은 실적이 급감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1분기 카드론 취급액은 각각 2조8891억원, 2조4277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1년 전보다 4.3%(1178억원), 2.5%(593억원) 늘었다.두 카드사는 고객에 제공하는 우대금리를 높여가며 카드론 수요 감소를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지난달 카드론 조정금리는 각각 2.04%P(포인트), 2.57%P로 집계됐다. 나머지 5개 카드사 평균 조정금리 1.7%P보다 높은 수준이다.반면 나머지 카드사들의 1분기 카드론 취급액은 급감했다. 특히 하나카드의 1분기 카드론 취급액은 505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209억원) 대비 58.6% 급감했다. 나머지 △우리카드(-38.8%) △현대카드(-22.6%) △롯데카드(-19.6%) △KB국민카드(-3.5%)도 1분기 카드론 취급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실적이 급감한 카드사들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카드론 취급을 다소 보수적으로 가져갔다고 설명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분기까지 위험자산 관리 차원에서 개별 고객들의 카드론 한도를 축소해 운용해왔다"며 "그러다보니 예년과 비교해 카드론 취급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관리지표들이 만족할 만큼 안정적으로 됐다고 판단해 2분기 이후부터는 카드론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카드론 취급액을 지나치게 많이 늘린 영향도 있다. 중소형 카드사들이 뒤늦게 건전성 관리에 나선 것이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중소형 카드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중·저신용자 대출을 총량규제에서 예외해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하자 우량고객을 상대로 카드론 가격 경쟁을 펼쳤다"며 "일시적으로 카드론을 급격히 늘린 카드사들이 1분기 들어 속도조절을 하면서 카드사별로 카드론 실적이 엇갈린 것 같다"고 밝혔다.한편 규제와 인터넷전문은행 등과의 경쟁 등으로 카드론 영업환경이 나빠지자 업계 일각에선 대출부문 수익 방어를 위해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와 리볼빙(일부결제 금액 이월약정) 영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현금서비스나 리볼빙은 저신용자들이 급전이 필요할 때 최후의 보루로 이용하는 상품이어서 카드사들은 마케팅을 자제해왔다. 카드사 리볼빙 잔액은 지난 1분기 약 6조1000억원으로 1년 새 8000억원 가량 증가했다.여신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나 취약차주 빚 부담 증가 우려 등에 따라 리볼빙 부분을 종합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없는지 등을 업계와 점검해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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