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1-14 18:13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경고는 북미협상 재개 위한 포석
 글쓴이 : nbx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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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초 예정 공군연습 협상 예상 시점과 겹쳐
한미 SCM 앞두고 한미에 중단하라고 압박하자
에스퍼 미 국방 호응…올해 연습 유예될 듯
【워싱턴=AP/뉴시스】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13일(현지시간)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북미 협상 증진을 위해 한미 군사연습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스퍼 장관이 지난 6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19.11.14.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북한이 드디어 국무위원회 명의로 미국을 향해 경고했다. 국무위원회는 김정은이 위원장을 맡는 북한의 최고 통치기구다. 노동당, 최고인민회의, 군, 내각의 최고위 당국자들만 모인 조직이다. 따라서 국무위원회 명의의 대미 경고장은 북한이 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고다.

북한이 낸 경고장의 표적은 명확하다. 한미합동 공군연습을 중지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북한이 국무위원회 명의 경고장을 내기까지 과정이 좀 묘하다.

우선 한미가 공군연습 실시 문제를 두고 혼선을 빚었다.

미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올해도 비질런트 에이스 한미합동 공군훈련을 유예하느냐는 질문에 "다가오는 연합훈련들을 생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소리(VOA)는 지난해 북미 비핵화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중단했던 비질런트 에이스를 올해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었다.

그런데 미국방부가 입장을 내기 직전 한국 국방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한미는 연합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훈련별 세부 시행방안을 긴밀히 협의중"이라는 것이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었다.

한미가 올해도 지난해처럼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하지 않고 대신 소규모의 간접적인 합동연습만 실시할 예정이었음을 바탕으로 한 발표였다. 그것마저도 북한을 의식해 합동 공군연습을 할지 말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한미가 논의중'이라고 밝힌 것이다.

2017년 한미 공군은 항공기 270여대를 투입하는 대규모로 비질런트 에이스 합동연습을 진행했었다.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 6대, F-35A 6대, F-35B 12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에 참가했고 특히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 배치된 미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까지 두차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었다.

당시 화들짝 놀란 북한은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로 ‘핵전쟁 국면으로 몰아가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미국이 아닌 우리를 상대로 비난했었다.

이후 지난해 6월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 핵협상이 진행되면서 한미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훈련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명칭도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대대급 이하의 소규모 연습으로 축소하는 한편 양국이 별도로 각자 공군연습을 진행하면서 비행상황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대체했었다. 한반도 상공에 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와 전략폭격기를 투입하지 않은 것이다.

이같은 축소된 형태의 훈련에 대해 북한은 지난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다. 그런데 올해 예정된 공군연습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도 북한이 미리부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일차적으로 북한은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문제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 대변인이 "북한의 분노를 바탕으로 훈련규모를 조정하거나 훈련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 북한을 자극한 듯하다. 그런데 국방부 대변인의 이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표명에 불과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소리(VOA)가 올해 한미가 비질런트 에이스 연습을 재개할 듯하다고 확대해석하는 보도를 낸 것이었다.

그런데도 북한은 6일 권정근 외무성 순회대사 명의의 담화를 발표해 "인내심이 한계점을 가까이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2017년 대규모로 진행된 비질런트 에이스 연습에 크게 긴장했던 탓이었을지 모른다. VOA의 잘못된 보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발끈한 셈이다.

그러자 미국방부가 7일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축소된 형태로 한미합동 공군연습을 진행한다고 발표함으로써 북한이 오해하지 말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그만하면 북한도 비질런트 에이스를 둘러싼 한미 사이의 혼선이 VOA의 오보 때문에 빚어진 것임을 파악하고 신중해질 수도 있을 법했다. 그러나 북한은 오히려 한 술 더 떠 국무윈원회가 '최고 수준의 경고'를 발한 것이다.

국무위원회 담화는 "미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미국남조선연합공중훈련과 관련하여 북조선의 분노를 바탕으로 훈련규모를 조정하거나 훈련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현 시점이 이런 류의 연합훈련 실시가 필요한 때이며 이를 통하여 오늘 밤에라도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충분한 준비를 갖추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공공연히 언급하였다"고 밝혀 미국방부 당국자가 한 해명의 내용을 문제삼았다.

2017년에는 공포스러웠던 비질런트 에이스에 대해 대남기구인 조평통이 비난하는 그쳤고 지난해에는 축소된 훈련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던 북한이 일부 혼선이 있었지만 여전히 축소된 형태로 진행되는 올해 훈련을 두고 실시하기도 전에 미국을 향해 신경질을 부린 것이다.

여기서 북한이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를 곰곰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말을 시한으로 정해 미국에 대해 '새로운 계산법'을 내놓으라고 통첩한 상황이다. 미국이 무시하면 북한은 '어쩔수 없이'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 연말이 하루하루 다가오는데 미국은 크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진행중인 탄핵조사로 인해 북핵문제에 신경쓸 여가가 없는 형편이다. 김위원장과 브로맨스를 과시하면서 종종 북한에 대해 긍정적인 트윗을 날리던 그가 한달 이상 북한 문제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 북한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부쩍 미국에서 진행되는 모든 북한 관련 사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도 김계관 외무성 고문, 권정근 순회대사, 조철수 미국국장, 김성 유엔주재 대사 등 외무성의 모든 관련자들이 총동원돼 미국에 대해 경고 또는 회유의 목소리를 낸 것은 북한의 초조감을 잘 보여준다.

북한 국무위원회 담화는 "우리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대통령이 자랑할 거리를 안겨주었으나 미국측은 이에 아무런 상응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미국측으로부터 받은 것이란 배신감 하나뿐"이라면서 "대화상대인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삼고 연합공중훈련까지 강행하며 사태발전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은 미국의 분별없는 행태에 대하여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의 자주권과 안전 환경을 위협하는 물리적 움직임이 눈앞에 확연하게 드러난 이상 이를 강력하게 제압하기 위한 응전태세를 취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적 권리"라고 주장함으로써 한미 공군연습이 진행될 경우 군사적 맞대응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의 경고가 효과를 냈다. 북한 국무위원회 경고장을 받아든 미국이 다시 한번 북한을 달래고 나선 것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북핵 프로그램 제거를 위한 외교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을 미국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까지 친절하게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한미합동 공군연습은 아예 유예되거나 지난해보다도 더 축소해 진행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렇게 되면 상황은 급반전할 지도 모른다.

서훈 국정원장은 지난 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12월초에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었다.

12월초는 바로 한미합동 공군연습이 실시되는 시점이다. 북한은 한미합동 군사연습이 진행되는 시기에 우리든 미국이든 누구와도 협상에 나선 전례가 없다. 12월초에 북미 실무협상을 예정하고 있다면 이번 공군연습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최고 수위의 북한 경고장'은 험악한 표현으로 일관돼 있지만 내막은 북미 실무협상을 파탄내지 않으려는 면밀한 계산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올해 한미 합동 공군연습을 중단하라고 한미를 압박하는 것이다.

여기에 미 국방장관이 화답하고 나섰다. 실제로 에스퍼 장관이 SCM에서 올해 연습을 중단하자고 제안할 경우 우리 정부가 거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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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러 크리스토프 수출 총괄(좌)과 넵스 김범수 대표이사(우)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넵스) 종합 가구 기업 넵스(대표 김범수)는 독일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 ‘슐러(Schuller)’를 국내 시장에 독점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넵스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수입 주방 사업 분야 강화를 위해 지난 13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슐러와 국내 시장에 대한 독점 공급 및 유통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평형대에 적용 가능한 폭넓은 브랜드 및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넵스에 따르면 1966년 설립된 슐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체계화된 모듈 시스템과 대규모 자동화 생산 공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주방 가구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5대 주방가구 전문 기업으로 전량 독일 생산을 원칙으로 한다. 2018년에는 주방가구 단일 품목으로 6억 5000만 달러(한화 약 7000억)의 매출을 올릴 만큼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독일 헤리에덴 지역에 위치한 14만 1000㎡의 대규모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슐러의 모든 제품들은 스마트 스캐닝 시스템을 거쳐 완성되는데, 부품 하나하나에 부여된 바코드로 제품 누락, 하자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슐러는 최근 주방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천연소재 상판 브랜드 시스테모(Systemo)를 론칭하며 세계 시장에서 주방 제조 기술의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독일 슐러 외에도 이탈리아 하이엔드 프리미엄 주방가구 브랜드 ‘세자르(CESAR)’를 국내에 독점 수입, 판매하고 있는 넵스는 국내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브랜드 및 제품 라인업으로 향후 국내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재정비 사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넵스 김범수 대표이사는 “이번 독점 공급 계약 및 기술 제휴 체결로 슐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게 됐다”며 “넵스는 슐러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고,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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