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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리스 구입처 조금은 다니기 다녀. 될 마음에 있자 모르니까.탄광이 있던 항골계곡, 흔적은 사라지고 풍경만 남아백석봉·상원산 사이 위치계곡물 차 '한골계곡' 불려나전광업소 폐광에 인구 급감탄광촌 번영 소망 돌탑 눈길물레방아부터 7.7㎞ 숲길 조성지난 10월 돌길·데크 건립 마쳐정선 북평면 북평리 고산 준봉 사이에 위치한 항골계곡. 초록의 계절인 여름을 재촉하듯 계곡의 맑은 물이 시원하게 흘러 내리고 있다.정선 북평면 북평리에 가면 고산 준봉 사이로 원시림으로 빼곡한 계곡이 있다. 백석봉(1170m)과 상원산(1422m) 사이의 항골계곡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의 계곡 물은 워낙 차가워 '찰 한(寒)자'를 써서 '한골계곡'이라 부르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는 한골이 자음동화로 항골이 됐고, 그걸 한자로 옮기면서 '목 항(項)' 자를 쓰고 있다. 이곳 계곡에 빼곡하게 쌓여 있는 돌탑에는 정선 사람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 항골계곡이 있는 오지의 외딴 마을인 북평리는 1980년대 초반 대한석탄공사 나전광업소 탄광이 들어서면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북적였던 곳이다.당시 나전광업소 직원만 1000명으로, 북평면 인구가 한때는 8000여 명에 달할 정도였다. 1992년 나전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인구도 썰물처럼 빠져 나가면서 현재 북평면 인구는 2500여 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1998년 12월 마을 주민들이 옛날 탄광촌의 번영이 다시 오기를 소망하며 항골계곡 입구에 180여 개의 소망의 돌탑을 쌓아 올렸다.한국폴리텍대학 정선캠퍼스로 변신한 나전광업소를 지나면 계곡 입구에 산비탈을 따라 돌탑이 반기고 돌탑을 지나면 물살을 안고 돌아가는 물레방아가 나타난다. 항골계곡 입구에 만들어진 180여 개의 소망의 돌탑과 항아리 전경 모습./정선읍내 물레방아는 사시장철 물살을 빙글뱅글 안고 도는데, 우리 집의 서방님은 날 안고 돌 줄 모르나.//정선읍내 물레방아는 남창 북창 동창 서창물을 안고 돌고 도는데, 우리 집의 나갔던 손님은 돌아올 줄 왜 몰라.//정선읍내 물레방아는 일삼 삼 삼육 십팔 마흔여덟살 스물 네 개의 허풍산이는 물살을 안고 비빙글 배뱅글 도는데, 우리 집 서방님은 날 안고 돌 줄은 왜 모르나/-정선아리랑 가사 중에서 정선아라리 가사중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물레방아. 항골계곡 초입 백석봉 방향에 위치해 있다.물레방아는 정선아라리 가사에도 자주 등장한다. 항골계곡 숲길은 물레방아가 있는 곳에서 시작된다. 원시림으로, 여름이면 촉촉한 습기를 머금고 있어 온통 초록세상이다. 항골계곡의 숲길이 다른 계곡의 숲길과 다른 건 산판 트럭이 드나들던 자취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항골계곡 숲길은 전체 7.7㎞다. 용소골 3.4㎞ 구간은 지난해 10월 정비를 완료했고, 백석봉 등산로와 연결되는 찰한골 4.3㎞ 구간도 지난해 연말 마무리됐다. 50년 전쯤 나무를 운반하던 옛길을 활용해 무너진 돌길을 복원하고 위험한 구간에는 친환경 목재데크를 설치해 조성했다. 입구에서 약 1㎞를 올라가면 제1용소가 위치하는데 주변에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장관을 이룬다.정선군은 항골계곡 위험한 구간마다 데크를 설치해 안전성과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소의 깊이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이 닿지 않을 정도로 깊은 수심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예전에 화전민들이 기우제를 지내던 장소다. 또한 용소에 용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상류로 더 올라가면 모래소,거북바위, 왕바우소, 제2용소를 지난다. 온통 이끼와 원시림으로 뒤덮힌 구간을 지나면 백석봉 등산로와 연결된다.항골계곡은 마을관리 휴양지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항골계곡 초입에는 웰빙 캠핑장과 야영장을 조성, 피서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항골계곡의 사계절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