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4-07 00:30
연준 2인자도 "긴축 더 강하게"…韓국채 3년물 금리 한때 3%대 [매경 월가월부]
 글쓴이 : pyne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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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대표 비둘기파도"인플레 잡는게 급선무"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지명자가 다음달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밝힌 양적긴축 일정과 같지만, 월가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정책 선호)로 알려졌던 브레이너드 지명자가 '매파'적 발언을 쏟아낸 점에 주목했다.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의 긴축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가 나올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5일 온라인 회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FOMC는 5월 회의에서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해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 주기보다 (경제) 회복이 훨씬 더 강하고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2017∼2019년과 비교해 훨씬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연준 금리 인상이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선 3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3%를 찍었다. 이는 8년4개월 만이다.2017년 10월 양적긴축을 시작한 연준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다시 사들이지 않는 방식으로 보유 자산을 줄였다. 당시 연준은 월 최대 500억달러어치 채권을 재투자하지 않고 시장에 방출했는데, 브레이너드 지명자가 이번에는 긴축 규모가 더 커지고 빨라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번 양적긴축 규모는 월 80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전했다.동시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매우 높고 상방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라며 "FOMC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고려해 우리가 생각하는 조치가 정당한 것으로 생각된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통상 연준은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왔지만 필요시 빅스텝으로 물가를 잡겠다는 뜻이다.FOMC 투표권이 있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은 우리가 고려할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5월 FOMC 회의에서 빅스텝을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달 파월 의장이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지난주 발표된 미국 3월 고용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에선 빅스텝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브레이너드 지명자의 공격적인 긴축 시사에 미 국채 가격은 급락했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브레이너드 지명자의 발언이 공개된 후 2.465%에서 2.554%로 급등했다. 나스닥은 2.26%, S&P500지수는 1.26%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 밀렸다.이날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금리 인상, 양적긴축 효과로 연말께 연준의 통화정책이 중립적인 위치에 다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추가적인 긴축 규모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전망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수석 전략가는 "강력한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연준의 연착륙도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저물가 시대가 끝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각국의 정책금리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 적합한 수준까지 상승할 필요가 있다"며 "실질금리는 한동안 중립 수준보다 높게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금리란 물가 상승 없이 잠재성장률 달성이 가능한 금리 수준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립금리를 2.5%로 보고 있다.※ 해외 증시와 기업 분석 정보는 유튜브 '월가월부'에서 볼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으면 '월가월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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