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4-06 18:24
"제로 코로나 효과 있는거냐"…中 하루 감염 2만명 넘자 '부글부글'
 글쓴이 : bavc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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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확진자 수가 中 전체의 82%…이틀 연속 1만명 이상]6일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들어 올린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급증으로 봉쇄 중인 상하이는 사실상 무기한 전면 봉쇄에 들어갔다. /AP=뉴시스중국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도 본토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본토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14명(무증상 1만91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첫 2만명 돌파이자 지난 4일(1만64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치 경신이다. 세계 각국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3년 차에 감염자 수 증가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며 거리두기 해제 등을 시행하거나 고민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역대 최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게 된 셈이다.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중국의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나왔다. 위건위 집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상하이시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체 확진자 수의 82.8%에 달하는 1만7077명(무증상 1만67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의 1만3354명(무증상 1만3086명)보다는 무려 3723명이 증가했다.상하이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면서 도시 봉쇄 추가 연장도 불가피해졌다. 앞서 상하이시 보건당국은 도시를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서로 나눠 단계적 봉쇄 정책을 시행했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전날 봉쇄가 해제됐어야 한다. 하지만 여전한 확산세에 보건당국은 봉쇄 해제 연기를 발표했다. 그러나 종료 시점을 별도로 명시하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 봉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상하이시 감염자 수가 늘어날수록 당국의 방역규제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자 확인을 위해 6일부터 시민 2500만명을 대상으로 2차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지난 4일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핵산(PCR) 검사를 이틀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중국의 계속된 확진자 수 증가에 시진핑 정부가 그간 무관용적으로 고집했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비판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집착으로 생산, 물류 등 공급망 상황이 더 악화해 세계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알렉스 홈즈는 가디언에 "(중국 봉쇄로) 공급망에 큰 혼란이 생길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릴리안 리 선임 신용평가사는 우크라이나 사태 속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공급망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모든 기업이 최소 올해 말까지 공급 압력으로 인한 비용상승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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