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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남학생들 10명 중 1명꼴로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중고등학생들 10명 중 4명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제15차(2019)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을 보면 학생들 현재흡연율은 2019년 6.7%였다. 일반담배(권련)을 기준으로 남학생과 여학생 흡연율은 각각 9.3%, 3.8%였다. 이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처음으로 시작한 2005년보다 감소한 수치지만, 2016년 이후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

한 달 내 액상형 전자담배를 시용한 비율은 3.1%로 조사됐다. 남학생과 여학생 비율은 각각 4.75, 1.5%로 파악됐다.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중·고등학교 남학생은 16.9%, 여학생은 13.0%였다. 이는 2013년 이후 비슷한 수준이다.

일주일에 5일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루 60분 이상)한 남학생은 21.5%, 여학생은 7.3%로 파악됐다. 일주일에 3회 이상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먹는 비율은 각각 25.5%, 37%였다. 하루에 1회 이상 과일을 먹는 비율은 20.5%로 과거보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체 학생의 39.9%에 달했다. 여학생이 48.8%로 남학생 31.7%보다 훨씬 높았다. 우울감 경험률은 전체 28.2%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34.6%로 남학생 22.2%보다 높게 조사됐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학교에서 꾸준한 예방교육과 생활지도를 강화해 학생들 건강행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운동이나 식습관 같은 생활습관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및 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오는 12월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http://knhanes.cdc.go.kr)과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http://www.cdc.go.kr/yhs)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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