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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피해 대처와 소규모 재난 취약지 발굴은 미흡

태풍에 부러진 대나무
올해 9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내 십리대숲 대나무들이 태풍 영향으로 꺾이거나 쓰러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올해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5월 15일∼10월 15일) 인명피해는 없었고, 재산피해는 52억5천만원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전국 인명피해는 44명, 재산피해는 1조2천585억원이다.

울산 피해액은 전국의 0.42% 수준이다.

유난히 길었던 올해 장마 기간 울산에 발효된 호우 특보는 13회, 누적 강우량은 733.1㎜, 하루 최대 강우량은 217㎜이었다.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7월 23일 새벽 울주군 온산지역에 내린 81㎜로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 울주군 삼동지역에 내린 131.5㎜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일주일 사이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연속 발생한 상황에서 시는 24시간 상황 관리에 힘을 쏟고 과학적 홍수 관리시스템으로 홍수 위험 예측 정확성을 높여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태풍 내습 시 대규모 정전 피해와 복구 지연, 소규모 취약지에 대한 현황 파악이 미흡한 부분은 과제로 분석했다.

시는 전선 지중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노후 선로 정비와 선로 인근 안전상태 수시 점검, 정전 피해 발생 시 인접 지자체와 연계한 광역 복구지원 체계 가동으로 복구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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