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00명당 1명도 임원 못해..매년 확률 하락증권·무역·석유화학·보험 승진 가능성 높고유통·조선·철강·항공·건설 임원되기 힘들어[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기업의 ‘별’인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바늘구멍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기업들은 사업 속도를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임원 직급별 단계를 좀더 단순화하고 인원수도 줄이면서 일반 직원이 임원으로 진출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3일 내놓은 ‘2021년 100대 기업 직원의 임원 승진 가능성 분석’에 따르면 개익업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확률은 2011년 0.95%에서 올해 0.76%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과 임원수를 비교 조사해 산출한 결과다. 임원수는 사내 및 사외이사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만 한정했다.올해 100대 기업 직원수는 83만7715명으로 작년에 비해 9747명(1.1%)이 줄었다. 같은 기간 미등기임원은 6578명에서 217(3.3%)이 줄었다. 직원보다 임원 자리가 보다 빠르게 줄어든 것이다.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더라도 직원은 1만6266명(1.9%↓)이 줄어든 반면 임원은 294명(4.4%) 줄었다.연도별로 분석해보면 100대 기업 임원 1명 당 직원 수는 2011년 105.2명(임원 승진 확률 0.95%)→2015년 106.8명(0.94%)→2018년 124.5명(0.8%)→2019년 128.3명(0.78%)→2020년 128.8명(0.78%)으로, 점점 더 임원이 될 확률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회사별로는 현대코퍼레이션(15.9명)과 LX인터내셔널(21.4명)은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20명 내외 수준으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 임원 승진 가능성이 다소 높았다.반면 기업은행은 올해 전체 직원 수는 1만 3813명, 미등기임원은 15명으로 직원 920.9명당 임원 1명꼴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증권업은 직원 52.3명당 임원 1명꼴로 다른 업종에 비해 임원이 될 확률이 높았고, 이외 무역(64.9명) 석유화학(73.9명), 보험(77.5명) 업종도 상대적으로 승진할 구멍이 넓은 편이었다.반면 유통 분야는 직원 320.5명 당 1명만 임원으로 오를 수 있어 바늘구멍이 상당히 좁았다. 조선·중공업(209명), 철강(202명), 항공·해운(199명), 건설(173.9명), 자동차(146.7명), 전기·전자(134.6명), IT·통신(119.3명) 업종도 임원 승진 경쟁률은 다소 높았다.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최근 대기업들은 사업 속도를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임원 직급별 단계를 좀더 단순화하고 인원수도 줄이고 있는 추세여서 일반 직원이 임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과거보다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올해 연말 인사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경영 판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젊고 유능한 임원들을 전진 배치해 신사업을 선점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작년보다는 신임 임원 수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모임에 나선 그게 차이를 복잡해 그럴지도 주차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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