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한우 가격 연일 상승세…"하반기까지 가격 상승 불가피"축산물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돼지고기 가격뿐 아니라 한우 가격까지 오르며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 사료 가격 급등 등이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0일 기준 삼겹살(1㎏)의 소비자가격은 1만9천150원으로 한 달 전(2만7천420원) 대비 6.31% 증가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탕박) 가격 또한 같은 날 7천337원으로 전날 7천79원보다 약 260원 올랐다.한우·등심(1㎏)의 소비자가격도 10만5천690원으로 전날(9일) 대비 3천110원이 올랐다. 한달 전(10만3천470원)과 비교하면 2.15% 증가했다.
이마트 삼겹살 판매대 모습 [사진=이마트]최근 축산물 가격 상승은 사룟값 상승 영향이 크다. 작년 말 1㎏당 약 440원이던 사룟값은 이달 기준 약 720원으로 60% 이상 증가했다.또한 삼겹살의 경우, 단기적인 수요 급증 영향도 있다. 한돈자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로 인해 돼지고기에 대한 외식 수요가 단기간에 일시적으로 늘어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화물연대 파업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축산물 가격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 관계자는 "하반기 사룟값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돼지 생산비가 전년보다 10만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돼지농가 중 약 30%가 도산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돼지고기 도매가격 추이 [사진=축산물품질평가원]이 같은 축산물 가격 상승에도 농가 수익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돼지 산지가격의 경우 전국 도매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고 있는 만큼 농가 입장에선 사룟값, 인건비가 급격히 오르더라도 돼지가격을 올려서 팔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돼지고기의 유통 구조를 살펴보면 ▲지육(도축된 돼지) ▲가공·제조 ▲도매 유통업체 ▲소매 시장 ▲최종 고객으로 이어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육가공업자가 가공·제조를 완료한 고기를 도매상에 수수료 4~5%를 붙여 납품하고, 도매상은 여기에 마진 10~15%를 더해 마트에 넘긴다. 이렇게 7천원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약 두 배인 1만원 중반대로 가격이 뛴다.이런 과정에서 농가들이 삼겹살 가격 상승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한돈자조금 측은 설명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돼지 생산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룟값이 30% 이상 오르며 돼지 한 마리를 키울 때마다 작년보다 6만원씩 손해를 보고 있는 형편이라는 것이다.특히 오는 7월경에도 사룟값의 대폭적인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고 올 하반기에는 돼지 생산비가 전년보다 10만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돈 농가들이 심각한 경영적자와 함께 줄도산마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축산업계 한 관계자는 "비효율적인 유통비용 구조와 큰 농산물 가격 변동성, 가격의 비대칭성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불만"이라며 "합리적인 생산과 소비를 저해하는 만큼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그것을 그게 가 분위기를 무시하고 원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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