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1-11 17:40
지방銀 만난 정은보 "건전성 기준 차등화…지역 금고 사업 지원"
 글쓴이 : bsbh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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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지방은행장을 만나 건전성 감독기준을 지방은행 특성에 맞춰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금고 유치과정에서 은행간 과당경쟁을 억제해 지방은행이 공정한 환경에서 시도금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 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지방은행장 간담회에서 "건전성 감독기준을 지방은행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장과 지방은행장 간의 간담회는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정 원장은 "지방은행이 건전성을 확고히 유지하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자금중개기능을 출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경영실태평가 등급 기준을 시중은행과 차등화해 평가 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자체 금고 선정 등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여신업무의 건전한 수행에 제약이 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역재투자평가제도에서 지역금융 공급 기여도가 큰 은행이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지자체 금고 유치 과정에서 은행간 출연금 과당경쟁을 억제함으로써 지방은행이 보다 공정한 여건 하에서 시도금고 영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 지원도 약속했다. 정 원장은 "지방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IT인력과 투자여력 부족 등으로 아직 디지털 역량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며 "지방은행의 디지털화 추진이 공정경쟁 여건 하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사전감독도 강조했다. 그는 "지방은행의 영업기반인 지역경제가 수도권에 비해 활력이 떨어져 경제·금융시장 충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지방은행에 대해서도 리스크 요인을 미리 파악하여 철저히 관리하는 사전적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 원장은 "지방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령층 고객이 많아 금융사기나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 위험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금융상품의 설계·개발 단계에서부터 상시감시와 감독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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