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4-14 06:53
北, 2018년 폐쇄한 풍계리 지하 갱도 복구 움직임 포착
 글쓴이 : mbw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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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미들베리 국제연구소 "핵실험 외 핵실험장 준비태세 갖출 이유 없어"日닛케이, 2018년 감소했던 야간광량 2020년 이후 증가지난 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출입구 주변을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눈을 치우고 중장비 차량이 이동한 흔적, 새로운 건물 등이 보인다.(onN)© 뉴스1(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북한이 지난 2018년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 갱도를 복구하는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국장은 VOA에 맥사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핵실험 재계를 강력히 시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루이스 국장에 따르면 많은 새 건물이 건설되고 있으며 일부 건물의 수리 정황과 갱도 굴착 정황이 확인됐다. 특히 북한은 2018년 폭파한 3번 갱도의 입구 뒤쪽을 굴착해 다시 갱도로 통하는 지름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루이스 국장은 "북한이 핵실험 외에는 핵실험장의 준비태세를 갖출 이유가 없다"며 "북한이 핵실험장을 복구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핵실험에 사용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루이스 국장은 북한이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할 당시 이미 사용했던 1개의 갱도와 사용하지 않은 2개의 갱도가 있었다며 3번 갱도 부근의 움직임은 북한이 2번 갱도를 폐기하고 3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진행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루이스 국장은 북한에게 핵시설용 갱도를 굴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며 다른 곳에 새 핵실험장을 구축하는 것은 분명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닛케이 신문도 미국 위성운용회사 플래닛 러브스가 지난 5일에 풍계리를 촬영한 위성 화상을 입수했다며 풍계리에서 지하핵 시설로의 갱도를 복구하는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미국 콜로라도 광산대학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이미지를 바탕으로 가공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핵시설 주변에서는 핵개발을 중단한 2018년 이후 야간광량(월평균)이 일시적으로 떨어졌지만 2020년 이후는 증가 경향이 이어져 2017년 평균을 3할 전후를 웃돌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1년 8월에 정리한 보고서로, 7월 초부터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시킨 징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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