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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8일 최근 문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수여받은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공군 여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삼정검 수여식은 진급이 발표된 장성을 대상으로 통상 1·2월에 실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11월에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해당 장성은 올해 1월 1일에 정상적으로 진급해서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한 것"이라면서도, 다만 "(군 인권센터 등에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주장과 함께)보도됐던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일단 사실 확인 여부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앞서 군 안팎에서는 고 이예람 중사 사건과 관련이 있는 전 실장이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고 이예람 중사는 상관에 의한 성추행과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이미 지난 5월 11일에 숨진채로 발견됐고, 이후 전 실장이 부실수사를 한 책임자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전 실장이 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틀 전 수여식을 열 때 이 중사 사망 사건이 검토됐는지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1월 1일에 준장으로 진급했다. 해당 사건이 일어나기 훨씬 전의 일"이라며 "진급을 한 분들에 대해서는 삼정검을 수여하는 것이 관례"라고만 답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정부는 방역과 의료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하여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면서 "특히 고령층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의료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확진자와 위중증자가 증가하자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문 대통령은 "추가 접종 간격을 단축한 만큼 추가 접종이 조기에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며 행정명령도 발동한 병상 확보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면서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는 말도 했다.문 대통령은 외국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일상회복의 길이 순탄하지 않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우리가 숱한 고비를 잘 헤쳐 온 것처럼, 단계적 일상회복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불안해하지 마시고,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접종 참여로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므로, 의료 인력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서 진급 장성의 경례를 받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76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