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4-12 05:23
[와이라노] 전시회에 ‘정보’가 없을 때 생기는 일
 글쓴이 : qbu8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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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레터 ‘뭐라노’ 마스코트 라노(RANO)입니다. 오늘은 라노가 재미있는 소식 하나 들고 왔습니다.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라고 들어보셨나요? 오는 7월 17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회 이름입니다. 아니, 전시면 전시지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는 무슨 소리일까요. 라노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간만의 문화생활에 들떠 전시장으로 직진하는 라노를 팀원 호랭이가 붙잡습니다. “저거 봐요. 그냥 지나칠 뻔했네.” 호랭이가 가리킨 건 희끄무레한 전시장 입구 표지. 하얀 벽에 붙은 하얀 글자가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라노처럼 알아채지도 못하고 지나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전시의 이름에 걸맞게 입구부터 범상치 않습니다.‘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의 입구표지를 바라보며 당황하는 라노.전시회장은 정해진 관람 방향이나 순서가 없습니다. 작품 옆에는 안내 팻말이 붙어있지만, 작품의 규격과 재료를 제외한 모든 정보는 가려져 있습니다. ‘이것도 작품이었어?’ 싶은 전시물들도 여기저기 보입니다. 현대미술관 최상호 학예연구사는 ‘작가나 작품의 정보를 제거했을 때 관람객들이 예술 작품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고찰하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됐다고 설명합니다. “동시대 예술을 접하는 대부분 감상자는 예술 작품의 이해를 돕는 외부 정보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명이나 작품명, 제작연도, 작가 및 작품 설명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전시를 설명하는 기획의 글 또한 자율적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QR코드나 브로슈어로 대체했어요. 감상의 자율성과 예술 작품에 대한 다각적 해석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한 전시입니다.”총 87점, 국내외 15명의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는 회화 외에도 설치, 영상, 음향,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지만, 가장 흥미로운 감상이 오갔던 몇 개의 작품을 추려 아래에 담아봤습니다.라노와 함께 전시를 관람한 이들의 능력치(?) 지도<작가 A, 작품 1> 린넨에 유채. 193.7 x 130.2 cm라노: 진짜 꽃 같아요, 엄청 잘 그렸다! 호랭이도 이렇게 그릴 수 있어요?호랭 : 절대 못 하죠 너무 섬세하고 사실적인데….아지 : 어! 여기 애벌레가 이상하게 생겼어요.바니 : 아지씨가 잘 찾았네요, 여기 잘 보면 꽃이나 나비들이 디즈니 캐릭터로 표현되어있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담배 피우는 애벌레네요. 사실적인 유화 표현 안에 정반대의 화풍에 가까운 디즈니 캐릭터가 숨어있어요.도야 : 바니씨 이야기를 들으니 떠오른 건데, 어쩌면 작가는 이런 표현으로 현실 속에 숨어있는 동화 같은 순간들을 표현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요? 사실 저는 처음에 그냥 꽃이라고만 생각해서 ‘와 잘 그렸다’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숨어있는 캐릭터들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나서는 하나하나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힘이 있는 그림 같아요.호랭 : 그렇게 들으니까 되게 의미심장하고 좋은 그림인데... 저는 반대로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우리 입장에서야 저 숨은 캐릭터들을 찾은 거지만, 저 캐릭터들 입장에서는 들킨 걸 수도 있잖아요. 그냥 그들은 그럴듯하게 섞여 있고 싶었을 뿐인데. 모르는 척 해주는 것도 미덕이다, 뭐 그런 생각도 들고.<작가 L, 작품 62> 캔버스에 가정용 광택페인트, 214x214cm.도야 : 부동산 지도. 부동산 알박기 표현한 거네.(웃음)아지 : 얼음! 알록달록한 얼음 같아요.호랭 : 구슬 때문에 깨진 스테인드글라스?라노 : 감상이 진짜 다양하네요,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근데 아까 이 그림에 대해서 되게 인상 깊은 감상을 하나 봤어요. 어떤 분이 “온몸에 암세포가 퍼지지 않기를... 죽는 그 날까지 건강하기를 몸속에 예쁜 것만 흐르길” 이렇게 감상을 적어두셨더라고요.도야 :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니까... 아마 항암중이신 분이겠죠?본인과 연관된 경험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나 봐요.아지: 근데 색칠을 진짜 잘했어요. 엄청 반듯해요. 저도 색칠하는 걸 좋아하는데 저는 색칠할 때 늘 삐뚤빼뚤해요.바니 : 아마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했을 거예요. 자세히 보시면 색들 사이에 약간씩 단차가 있어요. 먼저 색을 바르고 말린 후에 테이핑하고 그 위에 물감을 덧바른 후 떼어내고 뭐 그런 방식인 것 같아요. 아지씨도 할 수 있을 거예요.<작가 E, 작품 39> 캔버스에 아크릴릭 과슈, 젯소. 314.5x41cm아지 : 먹는 거다!호랭 : 정말 여기에 소주를 마셔요? 그냥 저렇게?도야 : 포장마차 기본 안주죠. 생각보다 초장맛 때문에 먹을 만해요. 사실 저도 그렇게 좋아하는 조합은 아닌데,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라노 : 근데 그림을 보면 젓가락도 그대로고, 잔도 가득해요.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있긴 한데 둘 다 오이를 좋아하지 않거나 아니면 엄청 무거운 이야기를 하는 상황인가 봐요.바니 : 아, 그러네요. 아까부터 뭔가 위화감이 느껴진다 했더니 그건가 봐요. 그림 자체의 구도나 기법은정물화에 가까워요. 소재는 너무 친숙하고 서민적인데 구성은 굉장히 회화적이고 정적이라서 괴리감이 생기는 느낌이에요.호랭 : 맞아요, 보면 그림자나 비치는 부분들도 굉장히 깔끔하게 묘사되어 있어요. 거의 입시 미술 할 때 그리던 기초디자인 느낌? 근데 또 한편으로는 색을 엄청 선명하게 써서 경쾌한 느낌도 들고요.도야 : 저런 부분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구나. 저는 되게 친숙하게 느껴졌는데, 제가 그림을 볼 줄 모르나 봐요. (웃음)<작가 J 작품 51> 캔버스에 아크릴릭 과슈. 145.5x112.1cm아지 : 그냥 물감 마구 낙서해 놓은 거 아니에요?호랭 : 아냐, 개구리예요.라노 : 개구리요?호랭 : 누가 봐도 개구리 아닌가요? 저기 위쪽에 까만 점 두 개가 눈이고, 등 돌아서 쭈그려 앉아있는 개구리 같은데?바니 : 저는 강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요. 약간 인상주의 화풍?도야 : 너무 가벼워 보일 것 같아서 이 말 최대한 참으려고 했는데, 이건 진짜 나도 그릴 수 있겠다. 진짜 막 그려놓은 것 같은데. 아보카도인가? 그것 같기도 하고.라노 : 아 맞네요, 아보카도 색깔이다. 근데 약간땅에 떨어져서 밟힌 아보카도 같아요.<작가 K 작품 56> 린넨에 유채, 왁스, 에나멜. 213.4x147.3cm바니 : 굉장히 다양한 재료를 쓴 그림이네요. 아마 얼룩덜룩하게 칠해진 배경이 에나멜, 울퉁불퉁한 부분이 왁스로 만든 굴곡인 것 같아요. 에나멜은 시너로 희석해서 써야 하는 재료라서 요즘은 잘 안 쓰던데 신기하네요.도야 : 의도적으로 저렇게 질감을 내는 재료도 있구나. 저는 그냥 ‘캔버스가 긁혀서 망가진 건가?’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이 그림은 정말 갈피가 안 잡히네요. 딱히 뭔가 형체를 그린 것 같지는 않은데.아지 : 저는 케이크 같아요. 딸기가 올라가 있는 초코케이크.호랭 : 한 사람이 누워서 뒤척이는 움직임을 쭉 이어서 그린 것 같기도 하고….라노 : 힘들어서 축 늘어져 있는 산타할아버지 같은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직접 전시를 관람하며 이야기를 나눠보니 더더욱 전시의 의도가 잘 느껴졌습니다. 짧은 대화 안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다른 관람객들의 자유로운 감상평도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모인 감상평들은 도록에 실릴 예정. 작가들에게도 귀한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의도를 감상자들이 얼마나 잘, 혹은 잘못 짚었는지 비교할 수 있는 자료일 뿐만 아니라 이렇게 직접적인 감상평을 들을 기회 자체도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작품들을 부담 없이 자유롭게 감상 할 수 있는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 넘쳐나는 정보의 바닷 속에서 스스로 느끼고 생각한 바를 나눌 소중한 기회인 것 같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의 정보는 7월 1일에 공개됩니다. 그래서 그전까지 라노가 우리 구독자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모아볼까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감상과 생각을 나누며 라노와 더욱 돈독해질 기회! (눈길을 끄는 감상들은와이라노에 소개될지도?!) 자세한 참여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 구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감상과 빛나는 해석을 라노가 여기에서 기다릴게요!https://forms.gle/yKZonkqLnEjYZfk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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