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샤넬 인상설에 백화점에 수백명 인파...'위드코로나' 국면 노렸나]명품 브랜드 샤넬 제품의 '가격 인상설'이 도는 가운데 2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고객들이 매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샤넬백 7월에 100만원 올랐는데 또 오른다고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11월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에 샤넬 매장이 있는 백화점마다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쳤다. 2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샤넬 매장 입구에는 오전 10시경 약 300여명의 인파가 줄을 서 개장을 기다렸다. 샤넬 매장 바로 앞 정문에서 시작된 줄은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을 빙 둘러 주차장까지 늘어졌다. 오전 8시 이전에 도착한 사람만 30여명이 넘었고, 개장 직전에는 수백명으로 불었다. 2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샤넬이 11월3일자로 클래식백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보복소비가 고개를 드는 시점에 또 한번 큰 폭의 가격인상을 단행할 거란 내용이다. 일주일 전부터 소문이 돌면서 샤넬 매장이 입점한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는 거의 매일 아침부터 대규모 인파가 줄을 서고 있다.샤넬백을 좋아해서 평소에 백화점 오픈런(개장 시간에 맞춰 매장으로 질주하는 현상)에 자주 참여하는 직장인 J씨(35)는 "예전에는 11시 넘어 백화점에 도착해서 번호표를 받으면 오후에 입장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개장 시간에 번호표를 받지 못하면 매장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고 있다"며 "몇 시간을 기다려 샤넬 매장에 들어가도 가방이나 지갑이 거의 다 팔려 매대가 '텅'빈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11월 인상설이 대두된 이유는 지난해 샤넬이 11월2일자로 큰 폭의 가격 인상을 실시해서다. 올해 샤넬은 지난 7월 1일에 대표제품인 클래식백과 보이백 등 주요제품 가격을 일괄 인상했다. 당시 샤넬 클래식 스몰 사이즈 가방은 785만원에서 893만원으로 13.8%, 미듐 사이즈 가방은 기존 864만원에서 971만원으로 12.4% 인상됐다. 클래식백 라인은 대체로 100만원 전후의 가격 인상이 단행됐다. 명품 브랜드 샤넬 제품의 '가격 인상설'이 도는 가운데 2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고객들이 매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7월에 10% 넘는 가격인상이 이뤄졌는데 11월에 또 가격이 오른다는 소문이 돌자 고객들은 '사재기'에 돌입했다. 결혼 예물을 구입 예정이던 예비 신혼부부들도 가격 인상 전 제품을 구하기 위해 매일 오픈런에 합류하면서 샤넬 매장에는 재고가 씨가 말랐다. 샤넬과 더불어 LVMH그룹(루이비통 모에 헤네시)의 또 다른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도 인상설이 돌고 있다. 앞서 LVMH그룹의 루이비통은 지난달 1일자로 주요 핸드백 대부분의 가격을 10% 내외 전격 인상한 바 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국면에서도 백화점 명품 매출이 하락한 달은 작년 3월을 제외하고 없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풀리자 명품 매출은 날개단 듯 증가하는 추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0월 29일부터 3일간 롯데백화점의 명품(해외 패션) 매출 성장률은 무려 41.1%에 달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명품 매출이 각각 28.3%, 26.3%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이 전체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명품이 위드 코로나 보복 소비의 핵심 수혜를 받게 돼서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오프라인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측이 적극적인 세일과 행사를 실시하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명품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대신 백화점 샤넬 매장이 문을 닫은 직후에 텐트를 치고 줄 서 밤 새 기다린 뒤 입장한다는 '마감런'까지 유행하고 있다.이 지었다. 잠시 버스로 억울하게 얘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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