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1-09 17:54
관악산·북한산에 '첫눈' 내렸는데…진짜 '서울 첫눈'은 언제?
 글쓴이 : bipg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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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0도, 강수 확률 0%라 첫눈 안내릴 듯 서울 평균 첫눈 11월21일…2주 이상 기다려야 할 듯서울 광화문네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16.1.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북한산과 관악산, 도봉산 등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다만 서울의 첫눈은 종로구 송월동 기준이라, 공식 기록으로는 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보통 11월 중하순에 첫눈이 온다. 올해도 이런 경향을 따른다면 적어도 2주는 지나야 서울 첫눈을 구경할 수 있을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관악산 정상에서 올해 첫눈이 관측됐다. 다만 양이 많지 않아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다.이날 오전 북한산과 도봉산, 용문산 등 산지에도 비와 눈이 섞여 내리면서 조금 쌓였다. 서울 아침 기온은 오는 13일까지 평년보다 낮고, 금요일인 12일에는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첫눈이 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려면 기온과 기압골이 다 맞아야 한다"며 중기예보상 적어도 오는 19일까지 서울에 첫눈이 내릴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내다봤다. 서울 첫눈 기준이 되는 송월동에는 10일 오후 8시까지 비 소식이 있다. 그러나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려면 영하권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이날 최저기온이 1도로 예보돼 눈이 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오는 11일부터는 기온이 더 내려가지만 기압골이 없고, 14일부터는 기압골이 들어오지만 최저기온이 영상 7도라 눈이 될 수 없고, 16~19일은 기온이 떨어지지만 기압골이 없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서울 첫눈은 보통 11월 18~25일에 온다. 11월21일은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통계를 냈을 때 서울에서 첫눈이 내린 평균 날짜다.가장 빨리 눈이 왔던 해는 1981년으로 10월23일에 첫눈이 내렸다.반대로 1948년에는 첫눈이 12월31일에 내려 가장 늦었다.전국 단위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에는 12월16일에 첫눈이 내린 1984년이 가장 늦은 해로 기록됐다. 작년은 12월10일 서울에 첫눈이 내리면서 2000년대 들어 가장 늦게 내린 해로 기록됐다.평균 첫눈이 내리는 날은 지구 온난화로 점차 늦어지는 추세다. 1970년대 11월21일에서 2010년 이후에는 11월22일로 하루 늦어졌다. 겨울철 계절 길이가 70년대 104일에서 2010년 87일로 대폭 줄어들면서, 눈이 내리는 기간도 짧아졌다. 서울의 평균 눈 종료일은 3월20일로, 70년대 3월26일과 비교해 2010년대는 3월22일로 4일 빨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