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1-11 10:30
이준석 “김종인에 상당한 권한 줘야”…정미경 “후보가 결정할 수 있게”
 글쓴이 : bipg188
조회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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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구상을 실현시키려면 상당한 권한을 주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이 대표는 오늘(11일) K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과거에 전권을 부여받은 상황에서 굉장히 좋은 성과들을 냈고, 대표적인 게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이는 선대위 구성을 놓고,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사이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이 대표는 그러면서 “고비 때마다 이번 경선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조언을 많이 구했던 우리 후보이기 때문에 김 전 위원장의 능력치에 대한 의문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또 “기존에 윤석열 후보 캠프에 있었던 분들이 좀 세게 반응하시는데, 살생부라도 돌고 있는 줄 아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저는 배제해야 할 인사 명단을 윤석열 후보에게 준 적도 없고, 김종인 전 위원장도 명시적으로 이름을 박으면서 하지는 않았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종로 출마보다 선거 지원 활동이 맞아”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영입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그게 김종인 전 위원장과 상의가 됐을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그건 좀 의외다”라고 이 대표는 말했습니다.이어 총괄선대위원장은 “역할을 나눠 두 사람으로 할 수도 있고, 한 사람으로 할 수도 있는데, 제가 아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면 두 사람은 좀 꺼리지 않으실까”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과 김병준 전 위원장의 공동 총괄선대위원장 가능성에 부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이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당 밖에서 오신 분들이 당 내 조직과 융화가 잘 되려면 그 역할을 해내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당을 잘 알아야 하니 제가 아마 그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로 출마설과 관련해선, “제가 나가게 되면 후보랑 같이 다닐 수도 없고 종로에서 계속 지하철 인사하고 있어야 한다”며, “제가 젊은 층에 조금 소구력이 있다면 그걸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종로 출마보다는 선거 지원 활동이 맞다”고 했습니다.■ 정미경 “윤 후보가 결정할 수 있도록 지도부 도와줘야” 공식 회의 석상에서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정미경 최고위원은 오늘 당 최고위회의에서, “선대위 구성 관련해 자리 싸움, 주도권 싸움으로 비쳐지는 모습을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당원과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정 최고위원은 “선대위 구성은 당이 중심이 돼야 하고,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는 분들이 함께 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전제 하에서 윤 후보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당 지도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이어 이게 “모든 당권과 당무가 후보에게 있도록 규정한 우리 당원·당규 뜻에 맞지 않겠느냐”며, 사실상 윤석열 후보 중심의 선대위 구성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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