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1-04 08:10
'대출 절벽'에 3분기 은행권 대출 민원 5년만에 최고…카뱅 4배 늘어
 글쓴이 : bipg188
조회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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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 민원 622건…대출 관련 268건 2016년 2분기 이후 최대농협은행 대출중단 풍선효과 본격화…카뱅 전세대출 심사 지연도서울의 한 은행 대출창구에 고객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올해 3분기(7~9월) 은행권에서 대출 관련 민원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부채 총량규제로 은행들이 대출문턱을 높이면서 금융 소비자 민원도 늘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3분기 소비자 민원 현황에 따르면 올 3분기(6~9월)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622건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573건)대비 8.55% 늘었다. 특히 3분기에는 대출 민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여신(대출) 관련 민원은 268건으로 지난 2016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 관련 민원은 대체로 100건대 후반에서 200건대 초반이었는데, 올해 3분기 급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농협은행발 대출중단 사태가 민원 증가세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올해 3분기는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본격적으로 높인 시기다. NH농협은행이 지난 8월말부터 부동산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하면서 시중은행과 2금융권으로 연쇄적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은행들은 잇따라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한도를 제한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세대출 심사 지연도 은행권 민원 증가세에 한 몫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민원 건수는 165건으로, 전분기 41건 대비 4배로 늘었다. 민원 165건 중 61건이 신용대출, 67건 그외 여신 관련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전세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심사 지연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이 때 관련 민원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신용대출 금리를 높이고 한도를 줄인 것도 민원 증가에 영향을 줬다. 대출 관련 민원은 4분기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올해 4분기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조절하겠다고 밝혔지만 추가 대출 여력은 빠듯하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0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706조3258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4381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5.40%로 금융당국이 정한 목표치인 6.99%를 감안하면 한도가 10조6719억원 남았다. 금융당국이 총량 한도에서 제외한 전세대출 증가분 1조5402억원을 더하면 12조20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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