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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리스구매처 다 번만 걸 이게 턱이나 고든. 사실김형신 인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2004년부터 준비한 핵심사업"국제선 회복으로 허브공항 '굳히기'…"PCR면제, 무비자입국 회복 필요"인터뷰 중인 김형신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뉴스1(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항공산업의 핵심은 네트워크입니다. 예를 들어 도착 10편 출발 10편이 있으면 100개의 조합이 나옵니다. 여기서 2편이 빠지면 각각 8편이 돼 64개 조합이 나옵니다. 이것이 네트워크 산업의 특성입니다."김형신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은 지난 13일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선을 회복하기 위한 인천공항의 노력과 허브화전략을 중심으로 한 앞으로의 방향성을 밝혔다. 항공마케팅팀장, 해외사업지원그룹장 등을 두루 거친 항공환승 분야 전문가인 그는 네트워크 산업인 항공에서 국제선 회복의 중요성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동북아 1등 인천국제공항…자리 노리는 도쿄·홍콩 합쳐도 '우위'허브화 전략은 인천공항이 글로벌 메가허브 도약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상이다. 중간수속이 없다는 인천공항만의 환승강점을 살려 주변 경쟁국인 중국·일본을 제치고 동북아 환승 중심지의 역할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 인천공항의 계획이다.인천공항은 중국과의 사드갈등(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일본의 수출규제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동북아 '1등' 공항을 지켜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도 세계 공항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동북아 공항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국제여객 수가 319만명으로 2위인 도쿄, 3위인 홍콩을 합친 값을 압도하는 수치다.김형신 허브화전략처장은 "허브화전략의 키는 결국 이용하는 승객을 많이 늘리는 것"이라며 "(허브화 전략) 팀이 2004년에 정식으로 출발한 이후 계속해서 노력해온 성과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인천공항의 운송규모는 코로나 이전을 기준으로 2001년 개항 초에 비해 여객은 4.9배, 화물은 2.3배 늘었다. 환승객 수는 7119만명이며 국제화물은 276만톤 수준이다. 특히 취항 항공사는 47개에서 88개로 늘었고 취항 도시는 173개에 달한다.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이 통제되고 항공 수요가 줄지 않았다면 상승세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김형신 처장은 "코로나는 특수한 상황이다"면서도 "지난 2017년에 베이징에 항공 마케팅 지사를 설립했으나 사드, 코로나가 겹치며 활동을 못한 사례도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중국·일본 앞서 국제화 노선 정상화…물밑에는 인천공항 있었다최근 국토교통부가 국제선 운항을 연말까지 50%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2년 동안 닫혔던 해외 여행길이 열린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물밑에는 허브화 전략을 바탕으로 관계 기관을 설득한 인천공항의 노력이 빛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은 국토부가 방역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고 설득을 위한 자료를 준비하는 등 입국규제 완화를 계속해서 건의해왔다.안 보이는 곳에서부터 관계 기관과 협의와 소통을 진행한 인천공항의 노력이 빛을 본 셈이다.김 처장은 "네트워크 산업의 특성을 기반으로 정부를 설득했다"며 "중국과 일본이 맹렬히 추격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노력으로 방역이 원활히 됐고 (중일보다) 먼저 국제선을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빨리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수록 중국과 일본으로 간 사람들까지도 인천공항의 흐름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앞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부의 방역지침 전환에 따라 인천공항 입국장 운영체계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전환한 지난 1일 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다. 2022.4.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입국시 PCR 면제, 무비자 입국 등 여전히 '과제'…"공항은 국가 간의 경쟁"다만 여전히 인천공항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7200만에 달했던 승객 수는 지난해 319만명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경쟁상대인 중국, 일본은 동북아 허브공항의 위치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이에 인천공항은 포스트 코로나를 헤쳐나갈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수요와 네트워크를 조기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여객감소 피해가 심각한 노선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복원에 속도를 낸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국가 제1관문으로서 체질개선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에서 북미를 이동하는 핵심 환승축에 대한 전략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간다. 네트워크가 확대되면 신규 노선도 개설될 전망이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시급한 과제는 입국 시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것이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절차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4인 가족 기준으로 검사에 최소 96만원이 들며 여행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방역을 이유로 오후 8시에서 오전 5시까지 운항을 금지한 '커퓨'의 해제도 검토가 필요하다. 단거리 위주로 운영하는 저비용항공사는 운항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장기적으로 국적 항공사가 보유한 해외공항 슬롯도 상실할 위기에 처해있다.또 일본, 대만, 홍콩 등 비자없이도 입국이 가능했던 주요 국가의 무사증 입국을 재개할 필요성도 제기된다.김형신 허브화전략처장은 "과거 프랑크푸르트, 런던에 있던 환승 흐름이 두바이, 이스탄불 공항으로 움직였듯이 승객이 선택하는 흐름이 있다"며 "공항 간의 경쟁이 아닌 국가 간의 경쟁으로 봐야한다"고 했다.이어 "항공이 네트워크 산업이라는 이해가 전체적으로 확산해 정책당국, 항공사가 같이 공감하고 협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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