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4-10 13:26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금리상승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만전 기해야"
 글쓴이 : bavc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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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시그널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부채관리 하도록 유도"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금리 상승에 따라 차주들의 이자상환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당부했다.10일 이 후보자는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향후 금리인상에 따른 고위험가구의 수 및 부채 변동 전망' 질의에 서면 답변을 통해 리스크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일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먼저 이 후보자는 그간 증가세를 보여왔던 고위험가구의 수와 부채규모가 지난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금융조치에 따른 영향이다. 고위험가구는 실제 처분소득대비 원리금 상환부담이 크고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 상환이 어려운 가구를 말한다.실제 지난해 기준 고위험가구 비중은 전체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3.2% 수준으로 전년도(3.4%)대비 줄었다.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상환부담이 커지는 만큼 리스크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후보자는 "그러나 앞으로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의 이자상환부담이 늘어나면 소득 및 자산 대비 부채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가구부터 고위험가구로 편입될 수 있다"면서 "특히 낮은 이자율에 과다차입한 가구와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높은 저소득자의 경우 상환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면밀히 점검해 사전에 경고하는 등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또 금리정상화 과정에서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이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는 부동산 문제와도 깊이 연결돼있어 향후 성장률 둔화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한국은행이 금리시그널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부채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하지만 가계부채 문제를 통화, 금리정책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면서 "채무자조정,개인파산제도의 유효성 제고 등 미시적 정책 대응도 강구돼야한다"면서 "금리정상화 과정서 상대적으로 큰 영향으 받을 수 있는 저신용자, 노인, 빈곤층에 대한 지원책도 병행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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