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1-02 17:43
방역 고삐 풀었던 유럽…확진세 거세지자 '유턴'
 글쓴이 : mbw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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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코로나 패스' 적용 범위 확대 예상러시아·오스트리아도 속속 방역 정책 강화영국 런던 중심가에서 축구 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AP 연합방역 정책이 완화된 유럽에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자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방역 정책을 대부분 완화한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확진자 급증세가 거세자 다시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휘고 더용어 네덜란드 보건복지체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새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구체적인 방역 정책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백신 접종 등을 증명하는 '코로나 패스' 사용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네덜란드는 지난 9월25일부터 코로나 패스를 도입, 마스크 쓰기 의무화를 비롯한 방역 정책을 대부분 완화한 바 있다.네덜란드에서는 최근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일 확진자 수는 7700명으로, 한 주 전 같은 날에 비해 45% 늘었다. 네덜란드 전체 인구는 약 1760만 명 수준이다. 입원 중인 확진자도 1200명으로 최근 5개월 사이 최고치다. 이들 대부분 미접종자로 알려졌다.러시아의 사정도 좋지 않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7일까지 수도인 모스크바 내 대부분의 상점 등이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1일 러시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확진자 수는 4만402명, 사망자 수는 1155명에 달한다. 자국 백신인 스푸트니크V가 있지만 접종률은 아직 3분의1 정도 수준이다.오스트리아는 9개 주 가운데 6개 주가 자체적으로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니더외스터라이히 주의 경우 오는 8일부터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만 식당 등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DPA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1일 확진자 수는 4523명으로, 지난주 2850명 보다 59% 늘었다. 정부가 정책 수위를 조정할 때 핵심 지표로 삼는다고 알려진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도 292명에 달했다. 이 수치가 300명에 이르면 심야의 식당·술집은 완치자나 접종자만 이용할 수 있다.앞서 오스트리아는 사적 모임 제한·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했고 지난 8월부터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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