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1-01 06:25
'칠성맨' 박윤기號, 3분기도 호실적…4Q 실적 전망도 '맑음'
 글쓴이 : bsbh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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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음료와 주류 모두 좋았다"…3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854억 전년比 46.3%↑위드 코로나 시대 열리는 4분기 전망 우호적…금투업계, 수혜 전망 잇따라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는 롯데칠성음료의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한 3분기(7~9월)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다. 그동안 지속된 구조조정과 제품 포트폴리오 및 사업모델 다각화 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의 매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 상승세를 이끌어낸 데다 하반기에도 큰 폭의 실적 상승을 이뤄내서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열리는 4분기에도 롯데칠성음료의 실적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 대표가 흐름을 타고 올해 롯데칠성음료의 수익성 개선은 물론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6988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8.3%, 4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료 사업 부문과 주류 사업 부문이 동반 성장세를 보였다. 음료 부문은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4830억원, 영업이익 6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8.2%, 24.8%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판매 호조 및 여름철 우호적인 날씨 영향을 받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2월 출시한 제로 탄산은 9월까지 누계 매출액 610억원 달성하며 성장 견인한 효자 상품이 됐다.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알루미늄, 페트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가 상승 압박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제품 믹스 개선 및 상품수(SKU) 합리화 작업, 페트용기 수직 계열화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했다. 주류 부문은 매출액 1730억원과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0.7%, 1080% 증가한 실적이다. 7~8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력 제품인 소주와 맥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8%,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와인제품 판매 호조와 수제맥주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사업, 소주 공장 통합, 맥주 가동률 상승 등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와인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20.1% 성장했고 OEM 사업 매출은 12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세를 이끈 중심에는 박 대표가 있다. 그는 1994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한 이후 한 회사에서 계속 근무한 롯데칠성맨이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다양한 직무 경험을 살려 사업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진행한 ZBB(Zero Based Budget) 프로젝트,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품수를 줄이는 SKU 합리화 작업 등이 대표적인 맞춤형 경영전략이다. 4분기에도 박 대표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경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시장 환경은 롯데칠성음료에 우호적이다. 위드코로나 시대에는 음료 부문 B2B(기업간 거래) 채널 판매 및 주류 부문 소주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며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류 부문의 경우 위드코로나 시대 진입 이후 연말 성수기 유흥 시장이 되살아날 경우 OEM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며 전사 매출 성장이 큰 폭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 상승세를 보였던 수제맥주 OEM 사업은 고객사 추가 확보를 통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와인은 소싱 다각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17% 이상 상회했다"며 "4분기에도 음료 부문 B2B 판매 및 주류 부문 소주 수요 회복 등 위드코로나 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도 음료와 주류 부문에서 8%성장이 예상된다"며 "음료 부분은 제로 탄산 제품 수요 강세가 예상되고 주류는 유흥 시장의 억눌린 수요 회복 등으로 가동률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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