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4-03 19:43
두 달 앞둔 누리호 발사…성능검증위성 마무리 시험 나선다
 글쓴이 : mbw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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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차 발사에 실릴 '성능검증위성' 형상.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오는 6월 2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KSLV-2) 누리호에 실릴 성능검증위성이 개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부터 나흘간 성능검증위성에 큐브위성을 탑재해 위성 개발 시험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된다. 위성은 600~800㎞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큐브위성 4기와 성능검증위성은 중량이 약 180㎏이다. 성능검증위성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전지와 제어모멘트 자이로, S밴드 안테나가 실린다. 이 장비들이 우주 환경에서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큐브위성 4기는 각각 조선대·서울대·연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약 2년간 개발했다. 큐브위성은 지구대기관측 GPS RO(전파 엄폐)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 등을 담당한다.4~7일 실시되는 성능검증위성 시험은 질량 특성 측정 시험이다. 성능검증위성 개발 과정 중 처음으로 큐브위성 4기를 장착한 모습으로 진행된다. 시험을 통해 위성체의 무게 중심 측정 및 관성 모멘트(회전하는 물체가 회전력을 지속하려는 성질의 크기) 정밀 측정을 수행한다. 성능검증위성이 누리호에서 분리된 뒤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1차 발사 때는 위성모사체만을 탑재했지만 2차 발사는 위성을 탑재해 이를 궤도에 투입하게 되므로 우리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위성을 최초로 탑재해 발사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21일 발사한 누리호는 1단 로켓 분리 후 페어링(인공위성 보호 덮개 분리), 2단 로켓 분리까지 순조롭게 성공했지만 누리호가 싣고 간 위성 더미(모사체)를 우주 궤도에 올려두지는 못했다. 3단 로켓을 책임지는 7t 엔진이 목표 연소시간만큼 연소하지 못했고, 충분한 힘을 얻지 못한 위성 더미는 호주 인근 바다로 떨어졌다.과기정통부가 꾸린 발사조사위원회는 3단 산화제 탱크의 압력 저하 때문에 7t 엔진이 충분히 연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발사에서는 3단 산화제 탱크의 헬륨탱크 하부 지지부와 맨홀 덮개의 구조를 변경·보강해 개선하기로 했다. 누리호의 2차 발사 예정일은 6월 15일로,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6월 16~23일을 발사 예비일로 두고 있다.누리호 2차 발사에 실릴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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