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9-18 22:42
검찰, 회삿돈 ‘33억’ 횡령 아모레퍼시픽 직원에 징역 6년·1년반 구형
 글쓴이 : bsbh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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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일으켜 죄송"…다음달 1심 선고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건물로 시민들이 들어가고 있다.2022.5.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회삿돈 약 3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모레퍼시픽 직원 A씨에게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이 구형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모레퍼시픽 직원 A씨와 B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A씨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작년 11월까지 292회에 걸쳐 거래업체들로부터 생활용품을 주문받아 거짓 1+1 판촉행사를 기획해 낮은 단가로 판매한 후 회사를 속여 33억4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같은 회사 직원 B씨와 함께 지난 2019년 8월 유통업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물품을 대량 구매하게 한 후 구매금액의 10~15%에 해당하는 아모레퍼시픽 상품권을 지급하는 추석 판촉행사를 기획했다. 1년간 업체로부터 7657만원 규모의 상품권을 받아 물품 구매에 사용하지 않고 몰래 현금화해 B씨의 계좌로 돈을 옮겨 주식 투자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거짓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6330만원의 물품대금을 횡령하기도 했다. 이들은 빼돌린 회삿돈을 사설 인터넷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 A씨는 76차례에 걸쳐 67억8200만원을 스포츠 도박에 사용했다. B씨는 18차례 915만원을 스포츠 도박에 사용했다. A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지은 죄에 대해 반성하고 숙지하고 있고, 피해자와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죄를 드린다”며 “앞으로 건강한 마음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살 것을 맹세하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B씨도 “회사에 피해를 입힌 점을 깊이 사죄하고 회사의 모든 임직원분들게 가슴 깊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매일 반성하고 있고 두 번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없을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1심 선고는 다음달 19일 오후 2시30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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