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6-03 13:07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尹 정부, 첫 현충일 추념식 6일 열려
 글쓴이 : bmw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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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 6·25 전사자 및 순직자가 안장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32묘역에서 묘비 앞에 꽂아둔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국가보훈처가 올해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거행한다.보훈처는 오는 6일 오전 9시53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추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현충일 ‘6610’ 캠페인에 맞춰 6월6일 오전 10시 정각에 사이렌이 울리고 추모묵념을 하게 된다”며 “그 시간에 맞춰 행사는 오전 9시53분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추념식은 개식 선언에 이어 오전 10시 정각 전국 동시 추모 묵념, 국민의례, 편지 낭독,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이어진다.특히 편지 낭독은 서울현충원 유일의 무명 묘비인 ‘김의 묘’에 잠든 주인공을 찾고자 평생을 바친 뒤 그 옆자리에서 영면에 든 고(故) 황규만 장군 외손녀 정지희 씨의 편지 ‘할아버지의 약속’을 배우 전미도가 소개한다.김의 묘에는 1950년 8월 27일 경북 안강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김수영 소위가 잠들었다. 당시 소위였던 황 장군이 전우의 이름을 모른 채 가매장했다가 현충원으로 이장했고, 수소문 끝에 전사 40년 만인 1990년 이름과 유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 이 묘비는 전쟁의 상흔과 전우애를 후대에 전하는 역사의 산물로 남겨두는 차원에서 유족과 협의를 거쳐 이름 없는 묘비로 두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연합뉴스국가유공자 증서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으로 지난 4월8일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정두환 경감·황현준 경사 유가족에게 수여된다. 또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문인주씨,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대에서 근무하다가 공상 군경이 된 박옥평씨, 6·25전쟁에 참전한 고 임상규씨 유가족도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는다.박민식 보훈처장은 “보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가며 희생·헌신했던 분들과 그 역사를 기억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일상에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기억·계승하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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