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또 미룬 비대위…계파 갈등 조짐더불어민주당은 20일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결론 내리지 못했다. 20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모습. /남윤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결론 내리지 못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당 전략공천위원회의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이 당내 계파 갈등 양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내홍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당 비대위는 20일 오후 9시께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지난 19일 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컷오프 방침을 결정했지만, 당 지도부 내에서도 이견이 갈리고 거센 반발이 나왔다. 이에 이날 결론 도출을 목표로 비대위에서 재논의했으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후보 배제 여부와 향후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식 등에 대해 오늘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원 간에도 상당한 이견이 있었다"며 "하루 이틀 정도 숙고해야 한단 의견들로 전부 모아주셨다"고 했다. 민주당은 '경선'하는 방안까지 고려했을 때 늦어도 오는 22일까지는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비대위의 선택지는 정해져 있다. 특정 후보를 전략 공천을 하거나, 모두를 포함해 경선하거나, 경선을 하되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컷오프 하는 방안이다. 당내 일각에선 송 전 대표만 컷오프 한 뒤, 경선을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막판까지 새로운 인물을 접촉하는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지난해 4·7재보궐 선거에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도화선에 불이 붙은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략공천위의 송 전 대표 '공천배제' 결정에 이미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는 정면충돌 조짐을 나타냈다.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최소한의 원칙과 상식을 지키지 않고, 기본적인 공정과 정의마저 무시하는 행태를 용납할 수는 없다(정성호 의원)" "원칙대로 다시 경선을 선언하자(김남국 의원)" 등 강하게 반발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대표가 대선 책임을 지고 출마해선 안 된다'는 논리는 이재명 상임고문에게도 대선 패배 책임론을 묻겠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설명이다. 반면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번 전략공천위의 결정은 박 위원장이 지적했던 명분 없는 출마가 가져올 부작용과 전국 선거에 미치는 악영향, 최근 인천에서 주목되는 지지율 저하, 전략공천위가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종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당 지도부가 공천 결정을 미루면서 계파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지역 한 민주당 의원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비대위가 빨리 논란을 매듭을 짓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이제는 정리해나가야지, 계속 당내에서 계파 갈등 비슷하게 해석이 나오고 그걸 증폭시키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했다.한편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초선 의원들과 서울시장 공천 관련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묻고 주름이 술이나 발전하고 조용히 약간 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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