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7-07 15:57
"원희룡, 대통령 자질 다 갖춰" 밀어준 김종인…윤석열엔 "지지율 결정적이라 보면 안돼"
 글쓴이 : pyne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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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지지 국힘 의원 연구모임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金 이례적 대선주자 중심 행사 동참金 "原 조그만 섬에 계시니 국민에 확산 안 됐지만…희망 버리지말라 조언해왔다"국힘에 "대통령후보감 자신있게 만들라"…尹과는 거리두기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운데 왼쪽) 지지 현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구모임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오른쪽)이 원 지사와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게 "대통령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은 다 갖췄다"고 후한 평가를 주는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겐 "지금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이라는 게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거리두기를 거듭했다.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 1층 KBIZ홀에서 열린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원 지사가 도지사를 두 번 하고 제주도에 있어서 이 바닥에 크게 공개가 안 된 사람"이라면서도 이같이 칭찬했다. 그는 "(원 지사가)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상황을 잘 인식하고 앞으로 자기 나름대로 나라를 끌고 갈 수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희망오름 포럼은 원 지사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연구모임이다. 강민국·구자근·김선교·김승수·김영식·김예지·김형동·김희곤·박대수·박성민·박수영·배준영·백종헌·서정숙·엄태영·윤두현·윤재옥·이영·이용·이종성·이채익·전봉민·정동만·정운천·정희용·조명희·최승재·최춘식·최형두·한무경·허은아·홍석준·황보승희 등 의원 34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 중 엄태영 의원과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가 포럼 공동대표를, 구자근 의원이 포럼 간사를 각각 맡았다.포럼 창립 행사에는 발기인들을 포함해 당내 의원만 50명 가까이 집결한 가운데 김 전 비대위원장까지 이례적으로 당내 대선주자 지지모임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무게가 실렸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원 지사를 안 지 거의 20년이 됐다. 원 지사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했을 때도 당은 달랐지만 원 지사에게 조언하기도 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윤 전 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질문에는 "지금 나타나는 지지율이 결정적이라고 보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고, 윤 전 총장과의 회동 임박설은 "전혀 그런 계획도 없고 그런 일도 없다 지금"이라고 부인했다. 같은 비(非)국민의힘·범(汎)야권 잠룡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만남 가능성엔 "나타나지도 않은 사람과 어떻게 만나느냐"면서도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야 있는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포럼 현장에서 축사를 통해 "2007년 원 지사가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을 때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새롭게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2007년 출마하면서 그때 혈기로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테고, 이후에도 많은 생각을 했으리라고 본다"고 평가했다.그는 "원 지사가 워낙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조그만 섬에 가서 계시다 보니 아직까지 본인의 생각이나 의지가 국민들에게 확산되지 않은 상황에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그동안 제주도를 갈 때마다 원 지사를 만나, '제주도에 와 있다고 해서 지난번에 가졌던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발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포럼과 함께 원 지사가 보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덕담했다.이어 김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한민국 역사에서 제1야당이 대통령후보감을 놓고 이렇게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처음이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이 다음 대통령 후보를 만들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소위 '자강론'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한 것이다.그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압승과 같은 선거 승리를 지난해 정국 당시 예측할 수 없었음을 상기 시키면서 "하지만 집권여당이 100% 패배하는 선거결과를 가져왔고, 이것은 국민의힘이 자신을 갖고 선거에 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 '오세훈 모델'로 불리는 제1야당 후보 자강 전략이 대선 선택지로도 살아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후보가 되고 싶은 분, 원하는 분들은 지난 보선의 승리 요인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한민국의 상황을 처리해 국민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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