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1-09 01:07
감정가보다 더 내고 구입…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100% 돌파
 글쓴이 : mbw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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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108.6% 사상 두번째 높아“비규제지역 인기·투기수요”강원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사상 두 번째 높은 108%대까지 오르며 전국 최상위권에 포함됐다. 비규제지역 수요 쏠림과 공시가 1억원 미만 단지에 대한 투기활동 여파가 뒤섞인 결과다.8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0월 강원도 내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1.0%포인트 상승한 108.60%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2016년 9월(108.62%)에 이어 역대 상위 2위 기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호재로 주택·교통망 개발이 본격화됐던 당시와 격차는 불과 0.02%포인트에 그칠 정도로 최근 도내 경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셈이다.같은 달 도내 낙찰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120.1%)과 서울(119.9%), 울산(112.3%), 경기(109.9%)에 이어 상위 4위였다. 지방광역도 중에서는 도내와 경북(104.3%)만 100% 선을 웃돌며 강세를 보였다.지지옥션은 이처럼 높은 낙찰가율을 두고 비규제지역 강점과 투기활동이 맞물린 결과로 봤다. 강원도에는 다주택자의 취득세율 중과 예외 대상인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가 많아 이를 임대사업 및 시세차익용 수단으로 사용하는 움직임이 급증한 점도 영향요인으로 파악됐다.경매된 단지를 보더라도 10월 원주 단구동 A아파트는 낙찰가율이 136.7%로 감정가(8,500만원)보다 3,100만원 비싼 1억1,600만원 선에 낙찰됐다. 해당 단지는 대부분 공시가격이 1억원 미만이었고, 이와 유사한 거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