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1-05 09:58
'깐부' 외치며 한국 오더니…넷플릭스 "망 이용료 못낸다" 반복
 글쓴이 : pyne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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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흥행에 망 이용료 쟁점 재부각자체 오픈커넥트 기술 강조하며 기존 입장 반복](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딘 가필드(Dean Garfield)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토크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1.4/뉴스1"트래픽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오픈커넥트 방식을 통해 통신사들과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망 사용료를 놓고 국내 인터넷서비스업체(ISP)와 분쟁 중인 넷플릭스가 사실상 망 이용대가 요구엔 응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망 이용대가는 사업자 간 협상의 문제"라고 언급해 정부나 사법기관의 개입에 대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징어게임 등 흥행 콘텐츠를 만들어낸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망 트래픽 폭증에 대한 부담은 일체 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초록색 트레이닝복 입고 등장한 넷플릭스 부사장, 망 이용료 낼 수 없다는 이유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딘 가필드(Dean Garfield)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 총괄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가진 미디어 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와 진행 중인 분쟁과 관련해 오픈커넥트를 통해 망 트래픽을 줄이는데 기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오픈 커넥트란 세계 곳곳에 트래픽을 분산하는 넷플릭스 캐시서버를 설치한 뒤 이용자들이 즐겨 시청하는 영상 콘텐츠를 이 서버에 미리 보내 이곳을 통해 소비하도록 함으로써 전체 트래픽을 줄이는 넷플릭스 프로그램이다. 그는 "넷플릭스는 약 1조원을 투자해 오픈커넥트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하면 넷플릭스 트래픽의 95~100%를 흡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필드 부사장은 "한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대부분 초당 200메가바이트(mb) 기준으로 인터넷 사용료를 지불하는 데, 오픈커넥트를 쓰면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유발하는 트래픽이 피크타임이라도 초당 3.2mb에 그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인터넷 이용료의 2%에 머문다는 주장이다.자체 인프라로 망 트래픽을 줄여준다는 이유로 국내 통신사에 일절 망 이용 대가를 내지 않는 넷플릭스와 달리, 비슷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페이스북도 망 이용대가를 내고 있으며, 디즈니+와 애플TV 등은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자를 통해 망 이용대가를 간접적으로 지불한다. 이에 대해 가필드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디즈니나 애플과의 접근 방식이 다르다"며 "애플이나 디즈니는 각 사에 합리적인 방식을 택한 것이고, 넷플릭스도 그렇다"고 주장했다.이 날 '오징어게임' 속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등장한 가필드 부사장은"문재인 대통령이 망 관련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바로 그래서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의 전세계 흥행에 힘입어 한국 시장에서 제기한 망 사용료 문제도 부각된 가운데, 본사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 그의 방문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넷플릭스 "당사자와 만나 솔직하게 따져보고 싶다" VS SKB "협상 의지 있는 지 의문"━가필드 부사장은 이날 "넷플릭스는 해외 ISP 어느 곳에도 망 이용대가를 지불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어떤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의) 재판도 예정대로 진행이 될 건데 그 과정을 통해 저희 입장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법적 분쟁 당사자인 SK브로드밴드측과 만나 논의하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그는 "ISP 고객들이 지불하는 비용과 넷플릭스가 기여하는 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 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양측이 만나 솔직하게 밝혀야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로부터 별도 협의 자리를 요청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넷플릭스가 대외적으로 협상 의지를 밝힌 건 반길 만한 일이며 제안이 있다면 언제든 테이블에 앉을 뜻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망 이용대가 문제와 관련해 넷플릭스에 수 차례 협상 의사를 전했음에도 방송통신위원회 재정을 거부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받겠다고 나선 건 다름아닌 넷플릭스이고 1심 재판부의 패소 판결에도 항소를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가필드 부사장이 이번 방한에서 정부, 국회, 언론 등과 만남을 가지면서 넷플릭스의 '망 무임승차' 당위성만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진정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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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 미세먼지 '나쁨'…대전·광주 등은 오전에 짙어서울, 초미세먼지 ‘나쁨’(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초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한 5일 오전 서울 시내가 뿌옇다. 2021.11.5 mon@yna.co.kr(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금요일인 5일 하늘은 맑으나 공기가 탁하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흐려질 제주를 빼면 전국 대부분이 맑겠다.문제는 미세먼지다.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충청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36~75㎍/㎥) 수준으로 짙겠다. 이외 강원 영서지역과 대전, 세종, 광주, 전북, 대구 등은 오전에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겠다.오전 8시 현재는 서울과 충북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다.중서부지역 대부분에 전날 미세먼지가 남은 상황에서 국내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밝혔다.밤사이 하늘이 맑아 지열이 빠르게 하늘로 빠져나가면서 강원 영동지역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 경상 내륙지역 등에 짙은 안개가 낀 상태다.경기 용인(가시거리 40m)·이천(70m)·양주(70m)·여주(80m)·광주(90m), 강원 화천(80m)·원주(90m), 충북 보은(30m)·증평(50m)·진천(70m), 충남 천안(60m)·논산(70m), 세종(60m), 전북 임실(90m) 등은 오전 8시 현재 가시거리가 안개 탓에 100m에 못 미친다.안개는 오전 10시께 사라질 전망이다.주요 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8도, 인천 10.6도, 대전 8.3도, 광주 9.7도, 대구 7.5도, 울산 9.9도, 부산 14도다.낮 기온은 18~21도까지 오르겠다.일교차가 서울과 제주는 10도 안팎, 서울 외 내륙지역은 12~17도로 나타나며 기온이 널뛸 것으로 예상된다.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