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0-29 00:08
[백브리핑] 하태경, '구태 끌어들인다'는 홍준표에 "공개 구애해놓고"
 글쓴이 : pyne813
조회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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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첫번째 브리핑 < 공개구애? > 입니다.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하태경 의원을 포함해 여러 전현직 의원들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죠.그러자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 캠프가, "한물 간 정치인들만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 벌써 집에 갔어야 할 그런 기득권 구태 데리고 경선하지 않습니다.]그러자 하태경 의원, 무슨 황당한 소리를 하냐고 주장합니다.[하태경/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저보고도 오라그랬잖아요. 공개 뭐 공개 구애 같은 게 있었는데, 공개적으로 캠프로 들어오라는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그러니까, 나한테 오라고 할 땐 언제고 경쟁 캠프로 가니까 구태라고 하는 거냐며 '내로남불'이라고 한 겁니다.그런데 홍준표 캠프, 곧바로 부인했는데요.하태경 의원에게 영입 제안을 한 일이 없다, 게다가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자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하 의원이 대학 시절 전대협에서 학생운동을 했던 점을 지적한 것이죠.다른 사람은 몰라도 소위 '종북좌파' 척결을 말하는 홍준표 캠프에서 하 의원 만큼은 영입할 생각이 없다는 겁니다.그러자 하태경 의원 "주사파 끊은 지 삼십년"이라며 홍 후보, "참 야비하다"고 했습니다.그러면서 홍 후보야 말로 "술 먹고 주사 부리는 주사파 아니냐"고 했는데요.분명 나한테 '공개구애' 해놓고, 기억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건데요. 바로 이 발언을 말하는 겁니다.[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 정권 교체의 뜻을 같이한다면 어떤 분도 사양하지 않습니다. 장제원 의원도 받아줍니다. (하하하하) (그럼 혹시 하태경 의원도?) 그렇습니다. 본인이 온다면.]'본인이 온다면'이라는 전제가 붙긴 했지만, 하 의원도 포용할 수 있다고는 했죠.하지만 지금 반응을 보니 본심은 이게 아니라, 그에 앞서 털어놨던 이말이 진심이었나보네요.[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 가(?) 떨어져서 얼마나 속이 시원하든지 하~ 하태경이 떨어졌다고 그러길래 하이고 마~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다]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후보, 캠프간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주사파니, 술주정이니 이렇게 감정 싸움 커지면 국민의힘도 나중에 본선에서 '원팀'으로 뛰기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지켜볼 일이네요.다음 브리핑 < 성별 'X' >입니다.요즘 슬슬 '이것' 꺼내보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여권 말입니다.올 연말, 내년 초쯤이면 해외 여행갈 수 있을 거란 기대감 커지고 있죠.해외 여행에 필수인 여권은 다른 나라에서 내가 누구인지 증명해주는 신분증입니다.그러니까 당연히 이름과 국적, 나이 등과 함께 성별도 기록돼있죠.남성은 M 여성은 F 이렇게 표기되는 건데요.그런데 이 여권 한번 보실까요?성별을 표기하는 곳에 X 라고 돼 있습니다.가짜 여권이냐고요? 미국 국무부가 발행한 진짜 여권입니다.X, 성별이 없다는 뜻이냐고요? 맞습니다.성별이 없다, 무슨 말이냐고요?이 여권의 주인은 콜로라도에 사는 다나 짐이란 사람입니다.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유전적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인터섹스 우리 말로는 '간성'이라고 하는데요.스스로를 간성으로 규정한 다나 짐은 여권에 남성 아니면 여성만 쓸 수 있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미 국무부와 소송을 벌여왔습니다.그러던 중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6월 성소수자를 위한 여권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고, 그 첫 사례로 발급받은 겁니다.[다나 짐 : 저와 제 공동체에 대한 법적 인정입니다. 법적 인정은 우리가 '문제' 대신 인간으로서의 지위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 외에도 내년부터 미국은 성별 표기와 관련해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바이든 행정부가 '다양성 인정'을 주요 가치로 삼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전세계 미 대사관이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하는 무지개 깃발을 거는 걸 허용하지 않던 트럼프 행정부 때와는 대비되는 모습인데요.역시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많은 게 바뀌네요.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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