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2-19 07:05
“우상호 ‘박원순 롤모델’ 발언은 2차 가해”
 글쓴이 : bavc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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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 장관, 국회 여가위 출석野 거듭된 질문에 “그렇게 판단”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 연합뉴스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1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경선후보의 ‘박원순 롤모델’ 발언이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정 장관은 “우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글은 2차 가해에 해당하느냐”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질문에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은 누구든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우 후보는 지난 10일 SNS에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 ‘박원순은 롤모델’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글을 남겨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이어 우 후보의 글에 대해 고통을 호소한 피해자의 메시지를 언급하며 “2차 가해가 맞느냐고 보느냐”고 물었다. 정 장관은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박 전 시장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손편지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가족의 입장에서는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겠지만, 누구라도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정 장관은 야당 의원의 거듭된 추궁 끝에 박 전 시장을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라고 인정했다. 정 장관은 지난해 인사청문회 당시 박 전 시장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에 해당한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박 전 시장을 직접 가해자로 지칭하는 것에 대해선 주저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점을 언급하며 “가해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정 장관은 “그렇게 추정할 순 있지만 박 전 시장이 사망해 적시할 수 있는 절차는 아니다. 상식적으로 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표현하기에는 (어렵다)”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전 의원이 “박 전 시장이 가해자인 걸 인정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정 장관은 “인권이나 경찰 조사 결과에서 가해자라는 표현을 쓰기보다 그런 결과가 난 것에 대해 인정을 한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전 의원은 한 차례 더 “가해자가 누구냐”고 물었고, 정 장관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박 전 시장이라 생각한다는 것인가”라고 추궁하자 정 장관은 그제서야 “그렇다”고 답했다.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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