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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광풍 정부가 나몰라라"[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내년 대통령 선거 도전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가 블록체인 관련 강연에서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을 비판했다.사진=뉴시스원 지사는 23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하우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강연회에서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방기했다. 제도적으로 정비가 돼 있지 않아 투자자들이 일일이 검색해야 한다. 정부가 이것을 걸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원 지사는 “코인러들의 절박한 광풍을 정부가 너무 나 몰라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광풍이라는 표현을 쓴 원 지사는 가상화폐 시장의 투기적 성격도 인정했다. 다만 “투기로 규정해서 때려잡아 끝낼 문제가 아니다. 디지털 영토를 만들어주지는 못하면서, 범죄 소탕하듯 박멸시키는 방식은 잘못됐다. 그러면서 무슨 디지털 혁신을 이야기하나”고 되물었다.원 지사는 실제로 코인에 투자해본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험 차원에서 비트코인 등을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원 지사는 “부처님오신 날 딱 100만 원어치를 샀다. 그랬는데 나흘 만에 80만 원이 됐다. 20만 원이 날아갔다”고 말했다.장영락 (ped19@edaily.co.kr)▶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