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7-18 06:03
"항공편 취소 금전피해 나몰라라"…항공운항 취소·변경 소비자피해↑
 글쓴이 : pyne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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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조사…"항공 운항 정보 수시로 확인해야"



한국소비자원 제공© 뉴스1(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1. A씨는 2022년 3월 5월22일 출발 예정인 항공권을 A여행사로부터 구매하고 숙소와 차량을 예약했다. 그러나 해당 항공편은 운항 취소됐다. A씨는 새로운 항공권 구매 및 호텔·차량 일정 변경에 따른 금전적 손해가 발생해 A사에 배상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2. B씨는 2022년4월 B여행사를 통해 6월2일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매했다. 항공편은 5월25일자로 운항 취소됐지만 B여행사는 정보를 B씨에게 안내하지 않았다. 결국 B씨는 출발이 임박한 시점에서 다른 항공권을 높은 가격에 구매한 후 B여행사에 차액 배상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권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접수된 항공권 관련 피해구제는 총 213건으로 매월 증가하는 추세라고 18일 밝혔다.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 시점인 4월 60건이 접수돼 전월 대비 2배 증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소비자 피해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여행수요는 급증한 반면 여객 노선은 여전히 축소 운항 되고 있어 소비자 피해 유형과 요인이 달라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 항공 운항 취소·지연은 주로 항공기 안전 문제나 기상 사정 등으로 발생했다면 최근엔 대체 노선 부족에 따른 피해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항공 운항이 취소되는 경우 코로나19 이전(2019년)에는 24시간 이내 대체 항공편이 제공됐지만 최근 2일에서 최대 7일까지 지연 변경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첫 계약시 항공권 가격과 항공편 취소 이후 재발권 가격에 차이가 생겨 소비자가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대체노선을 경유노선으로 제공해 비행 시간이 늘어나는 등 피해도 발생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부 노선 경우 운항 취소 이후 다른 대체 노선을 이용하지 못하게 됐음에도 배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차이가 있으므로 계약시 사전에 확인하고 항공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소비자원은 항공권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Δ여객기 공급 등이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기 전까지 항공 운항 취소·변경이 잦을 수 있으므로 여행 2~3주 전 운항 일정을 확인할 것 Δ같은 항공사나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발권해 운항 취소 피해를 최소화할 것 Δ방문 국가의 코로나19 정책을 확인 후 항공권을 구매할 것 Δ탑승에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준비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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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랑디랑스 산불[지롱드소방당국 SDIS33 제공·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프랑스 서남부와 스페인 등 유럽 남부 지역이 폭염과 산불이 겹치면서 비상이 걸렸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서남부 와인 생산지인 보르도 인근 산불로 인해 1만4천명을 대피시켰다.산불은 필라사구(뒨뒤필라)와 랑디랑스 주변 두 곳에서 110㎢를 태웠고 소방관 1천200여명이 아직 진압 중이다.지역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날씨가 매우 덥고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스페인에선 남부 휴양지 말라가 인근 미하스 등에서 3천200여명이 피난을 갔다가 일부 돌아왔다.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8일 또 다른 산불 피해지역인 서부 에스트레마두라를 방문할 예정이다.포르투갈 북부 지역은 약 300㎢가 불에 탔고 아직 소방관 1천400명이 투입돼있지만 불길은 어느 정도 잡힌 상태다.모로코에서도 산불로 1천300명이 대피했고 그리스 크레타섬, 터키 서남부,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 인근에서도 산불 진압 작업이 한창이다.올해 유럽에서 봄이 건조하고 더웠던 탓에 산불 발생 시기가 앞당겨졌다.또 지금 불이 잡힌다고 해도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다시 불씨가 살아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스페인 남부 산불[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포르투갈에선 지난주 기온이 47도까지 올라가면서 한 주간 폭염으로 인해 659명이 사망했다.영토 96%는 폭염이 오기 전인 6월 말에 이미 심한 가뭄 상태였다.스페인 기상청은 17일 폭염경보를 내렸고 돈 베니토 지역은 43.4도를 기록했다. 지난주 스페인 최고 기온은 45.7도였다.스페인 폭염 관련 사망자를 매일 집계하는 카를로스 3세 연구소는 10∼15일에 폭염 관련 사망자가 360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마드리드에선 16일 60세 환경미화원이 열사병으로 사망해서 시청에서 미화원들에게 덜 뜨거운 저녁에 일할 수 있는 옵션을 줬다.프랑스 기상청도 이날 서부 해안가 15개 지역에 최고 수준 폭염 적색경보를 내렸고 51개 지역엔 오렌지 경보를 발령했다.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기온이 40도에 달하고 18일엔 최고 기온이 경신될 것이라고 예보했다.프랑스 알프스 지역 당국은 몽블랑 등정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이상 기후 조건과 가뭄으로 인해서 바위가 떨어질 위험이 있어서다.



영국 남부 해변의 피서객들(AFP=연합뉴스)여름 날씨가 서늘한 영국에서마저 18∼19일 기온이 41도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기록은 2019년의 38.7도다.기상청은 런던 등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는 처음으로 적색 폭염 경보까지 발령했다.런던시는 가급적 대중교통 이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고 학교도 학생들을 일찍 하교시킬 것으로 보인다.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에 폭염 환자까지 겹치면서 응급 의료 체계에 큰 부담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서 폭염과 가뭄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