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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 강주헌 , 김상준 기자] [[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5/뉴스1
미래통합당의 공천 뇌관이 터진다. PK(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이언주 의원,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의 공천 여부가 곧 결정된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PK 공천 발표에 "오늘 오후에는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그동안 수도권과 강원·충청권에서만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해왔다. 주말인 8일까지 경선지역을 제외하고는 공천 발표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어서 이날부터 영남권 공천 결과를 내놓는다.

부산에서는 당장 관심사가 이언주 의원의 공천 여부다. 이 의원은 부산 중·영도에 공천을 신청했다. 하지만 '역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당을 지킨 의원들도 속속 공천에서 탈락하고 있는데 통합과정에서 들어온 이 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에 공천을 받는다는 당내 불만이다.

공관위는 결국 전날 이 지역에서 추가 신청을 받는다고 공고를 냈다. 추가 신청은 기존 후보만으로는 공천 심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유력 후보가 신청했음에도 추가 신청 지역으로 분류되면 해당 후보가 '컷오프'(공천배제)되는 수순이 될 수 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이 의원의 공천 결정에 "그건 (오늘) 오후에 얘기하면 안 되겠느냐"고 밝혔다. 공천 결과를 빠르면 이날 발표하겠다는 얘기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20.2.20/뉴스1
경남 양산을에서 배수진을 친 홍 전 대표와 고향(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공천을 요구하고 있는 김 전 지사의 운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홍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며 최악의 경우 탈당까지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산 시민만 보고 가겠다"며 "오늘은 오후 2시에 양산 프레스 센타에 가서 양산의 미래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막말' 이미지를 의식한 듯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위장평화 지선(지방선거)때 '나라를 통째로 바치시겠습니까?', '경제를 통째로 망치시겠습니까?'라는 구호도 당시에는 막말이라고 그렇게 매도 당했어도 지금은 사실로 드러났지 않았는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세상을 앞서 가는 판단은 가슴 속에 유보하고 세상에 발 맞추어 가는 판단을 하도록 훈련 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고향(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공천을 원했지만 공관위가 서울 강북 출마를 요구하자 양산을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공관위는 양산을에서 추가 신청을 받았고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이미 공천을 위해 면접을 봤다.

박종진 , 강주헌 , 김상준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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