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6-04 17:34
'호재 맛집' 풀무원…제품가 인상에 비건시장 확대
 글쓴이 : giong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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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내식당 개방도 수혜2분기 실적 대폭 개선 기대주가 한 달여 간 26% 상승美·中 등 해외법인 흑자전환풀무원의 주력 제품은 두부와 콩나물이다. 하지만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집에서 국이나 찌개를 잘 해 먹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장바구니에서 멀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고기를 대신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을 찾기 시작했다.그럼에도 지난해 실적은 좋지 않았다. 푸드 서비스·외식 사업에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해외 법인도 적자폭을 줄였지만 손실을 냈다. 올해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해외 법인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대기업 구내식당 개방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글로벌 식물성 단백질 시장 공략풀무원은 4일 3.32% 오른 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말 이후 한 달여간 26% 올랐다. 1분기 실적이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2분기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매수세가 몰렸다.풀무원은 올 1분기 매출 5806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62.4% 증가했지만 증권사 전망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주요 원자재를 나르는 해상 운임이 상승해 물류비 부담이 급증했고, 미국 법인이 식물성 단백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 Spired)’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도 발생했다. 연초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가량 인상했지만 증가한 비용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이었다.하지만 2분기부터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시대 흐름에 맞게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랜트스파이어드는 두부뿐만이 아니라 식물성 고기 등을 판매한다. 중국 법인에서는 식물성 단백질 밀키트 프랜드 ‘푸추팡’과 간식 브랜드인 ‘푸시우시엔’을, 일본 법인에서는 ‘토푸 프로틴’ 브랜드를 선보였다. 식물성 단백질과 간편식 시장의 교집합을 공략하고 있다.해외 법인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중국과 미국 법인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대기업 구내식당 개방 수혜도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외식 부문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해 3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휴게소와 공항 등에서 정상적으로 식음료 서비스를 운영하지 못한 영향이다. 산업체, 관공서, 오피스, 학교, 병원 등에서의 급식 운영도 어려웠다.올해는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7개 대기업은 지난 4월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을 열고 계열사나 친족 회사에 수의계약으로 맡겼던 구내식당 단체급식 물량을 경쟁 입찰로 돌려 중소기업 등에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 브랜드 파워가 있는 중견기업인 풀무원이 이번 조치의 수혜를 누리게 됐다. 최근 삼성그룹이 진행한 외부 급식업체 경쟁입찰 5건 가운데 3건을 풀무원푸드앤컬처가 따냈다.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5개 회사가 전체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었다”며 “시장 점유율이 5% 정도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상위 5개사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지만 브랜드 파워와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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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 부족 정상화콘택트 소비주 회복 가능'박스피'에 갇힌 코스피 지수가 하반기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데다 전 세계 주요국들이 재정 확대 정책을 지속하고 있어서다.이런 가운데 상반기에 통 힘을 쓰지 못했던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와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오프라인 소비 관련주가 하반기 증시 반등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그래픽=비즈니스워치'10만전자' 볼 수 있을까상반기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반도체 공급 부족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수급에 애를 먹으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하반기 증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디램(DRAM) 수요 증가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하반기부터 디램 공급을 늘릴 전망이다. 올해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가 지속돼 PC와 서버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현대차 역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결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까지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호텔신라 한옥호텔 조감도/사진=호텔신라 제공'집콕'은 이제 그만소비 심리 회복과 예상보다 빠른 백신 접종 덕분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줄곧 외면받았던 호텔·엔터·카지노 등 '콘택트' 소비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호텔신라는 소비 회복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매출이 주로 발생하는 면세사업의 중심이 외국인 관광객에서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으로 재편되면서 당초 우려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타격이 적었다. 여기에 해외여행이 재개돼 출입국자수가 늘어날 경우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엔터테인먼트 업종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엔터 업종은 주 수입원이었던 콘서트 투어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음에도 MD나 온라인 콘서트 등 부가 매출이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돼 오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될 경우 '회복'이 아닌 '성장'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업종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빅뱅 등 주요 소속 가수의 MD·온라인 콘서트 등의 사업과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미 블랙핑크의 첫 온라인 콘서트 티켓이 28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온라인 사업에 대한 검증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단 콘택트 관련주의 경우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점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는데다 국내 백신 접종 속도가 정부의 계획과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이익진 (jinlee@bizwatch.co.kr) ▶워치플레이 바이오산업 전략 ▶동학개미 지식창고 '공시줍줍'▶네이버에서 '비즈워치' 구독ⓒ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